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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뚜와 - 카푸치노랑 Yellow Bourbon 브라질(핸드 드립 커피 中)

茶室 찻집

by 눈뜨 2010. 6. 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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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홍대 앞을 찾았을 때 모 드라마의 배경이었던 집이 뭔가 영업을 하고 있는 걸 본 적이 있었다

이름은 에뚜와

조금은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있다

골목을 구석구석 쑤시고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찾는데 좀 오래 걸렸다

나중에 나오다 보니, 꽤 쉽게 찾을 수 있는 거였는데..;;

여튼 간판을 보니 갤러리 카페라고 쓰여 있다

에뚜와의 정체는 아무래도 카페인 모양

코너를 도니 연말 분위기에 걸맞게 조명으로 한껏 장식을 한 입구와 정원이 눈에 들어 왔다

입구 오른쪽 기둥에 있는 흑판을 살펴 보니

무선 인터넷에 팩스가 공짜고, 무려 커피 리필 서비스가 된단다 ((O0O))

덕분에 사전 정보 하나 없이 후딱 들어 가기로 결정!

탑?

석상?

장식들을 보고 내가 생각한 그 드라마의 촬영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었는데

이걸 보고 나서야 100% 확신이 들었다

드라마는 몇 번 보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이 모여 사는 집이었던 것 같은데

어쩌다 이렇게 중후한 저택이 된 걸까?

내부는 더더욱 드라마에서 봤던 집과 다른 분위기가 되어 있었다

높은 천장은 묵직한 색감의 나무 재질로 되어 있었다. 덕분에 한옥 내부에 들어와 있는 느낌

하얀 벽으로 구획들이 나누어져 있어서 다른 부분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본인이 안내 받은 주위엔 돌로 된 테이블에 하얀 천을 씌운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다

테이블 세팅도 그렇고, 이미 들어 와 있는 대부분의 손님들도 그렇고

카페라기 보다는 레스토랑 같았다

독특한 장식

동양적인 것 같기도 하고, 석기 시대가 모토인 것 같기도 하고

찬찬히 뜯어 볼수록 어딘지 묘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안내 받은 자리는 창가 자리

돌로 된 좁다란 테이블이 길게 놓인 자리였다

가운데에는 자그마한 트리가 놓여 있었다

현재는 비가 와도 후덥지근한 유월 중순이지만

당시는 크리스마스가 겨우 하루 지난 12월 26일이었으니, 아마도 지금은 없겠지?

 

카페니까 커피를 마셔야지

예상보다 초큼 센 가격에 잠시 당황하다가, 호흡을 가다듬고 메뉴 선택 시작

핸드 드립 커피 중 옐로우 버번 브라질과

카푸치노

음료를 기다리는 시간

물만 꼴깍꼴깍

원래는 멍 때리며 기다리는 사진을 쓸까 했는데

워낙 추운 날씨 덕에 북슬북슬 털 달린 코트를 입었던 덕에, 시각적 테러가 어마어마 하기에

걍 물컵 사진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먼저 나온 카푸치노

첫인상은 그뤠~잇!!

이었으나.. 괜찮은 카페라떼는 될 수 있을 망정 카푸치노라 부를 만한 음료는 아니었다

옐로우 버번 브라질

아직 입에 맞는 핸드 드립 커피는 극소수인지라 인석도 예외는 아니었다

덕분에 여기가 괜찮게 하는지 아닌지는 전혀 모른다

어쨌든 이렇게 커피 두 잔이 1만4천, 게다가 부가세도 따로 붙는다 (@_@)

자리 값이려니 .. 하기엔 자리도 편하지 않아 (T^T) 어두워서 밖도 잘 안 보이고..

 

쓸만한(?) 카페 개척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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