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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깃거리 - 고단백 식단 ; 풀무원 떠먹는 두부 Soyday 소이데이 플레인 + 삶은 계란 2개 + 설록 현미 녹차

食食 얌냠

by 눈뜨 2010. 6. 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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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싫어하지만 두부는 좋아하는 본인

연두부에서 탈피한 두부 생식을 위해 풀무원 떠먹는 두부 소이데이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처음이니까 플레인! 깔끔한 포장이 썩 괜찮다

부드럽고 든든한 아침식사라..

포만감이 꼭 열량과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고작 75㎉로 든든할 수 있을까?

..하긴.. 양상추 한 통에 50㎉가 안 된다는 것 같던데, 한 통을 단박에 해치우니 엄청 배부르긴 하더라

지속력은 상당히 떨어졌지만..;;;

탄수화물 3g에 단백질 7g에 지방…42g????? ((O.O))!!

지방은 1g당 9㎉니까 이렇게 되면 378㎉!!!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보니 42g이 아니라 4.2g이었다 ^^;;;;;

나즈막한 높이. 요리조리 돌려 봐도 그닥 든든하진 않아 뵌다

드디어 개봉!

짜~잔! 매끈한 게 막 정빙을 마친 아이스 링크 같아 뵈기도 한다

 

두부지만, 그래도 스타일리쉬(?)한 이 아이에 맞추어 아담한 티 스푼으로 잡솨 드리기로 했다

실은 경험상 작은 용기는 오히려 커다란 숟가락이 더 불편하기에 티스푼 선택!

꾸욱 숟가락을 깊숙~하게 박아서

읏차

듬뿍 떠서 입으로 직행~

일반 두부와 비교해서 조금 더 간이 되어 있는 듯 싶었고, 단맛이 난다

즉 두부에서 두유 맛이 난다는 말씀

콩으로 만든 것 중에선 오직 두부와 비지찌개만을 입으로 가져가는 본인에게는

청천벽력이 따로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먹다 말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달걀 두 알을 삶아 왔다

매끈~ 매끈~

껍질은 잘 까서 소금 그릇으로 사용하는 센스!!!

삶은 계란도 간만에 먹으니 맛 있다. 두유맛 두부에 받은 충격 덕에 더 그렇게 느꼈던 걸가?

소금을 조금씩 찍어 달걀을 쩝쩝대다 보니, 두부도 염분이라도 좀 더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소금은 좀 그렇고..

샘표 진간장을 쳐서 먹어 보기로 결정!

한 숟갈 퍼서 간장을 좀 뿌려 봤다

좀 많이 뿌려서 짭긴 했지만

본인에게 중요한 건 어떻게든 두유맛을 감춰 줄 무언가 이었기에

그냥 먹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

그래서 한 켠에 간장을 좀 담아 두고

조금씩 묻혀가며 먹은 덕에, 좀 덜 고롭게 두부 용기를 비워낼 수 있었다

소이데이 플레인 75㎉, 삶은 달걀 2개 약160㎉

현미녹차는 칼로리가 0일 꺼고, 양념 열량도 없다고 가정하면, 총 235㎉짜리 식단

먹으면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이 정도면

양념 열량을 더한대도 밥 한공기 만큼은 안 되니까 나름 선방(?)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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