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비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스케줄이 틀어져 버렸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친 후 미르엔을 찾았다
토독토독 투두두둑 톡 톡 톡 톡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하늘에서 끊임 없이 물이 떨어져댔다
바로 전 날까지만 해도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
그래도 끈질기게 내리는 것 치고 바람은 그닥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 날을 시작으로 며칠간 파란 하늘 구경을 할 수 없었구나
이 날 미르엔에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항상 먹는 메뉴고, 이미 포스팅도 한 바 있으니 포스팅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이런 걸 선뜻 내어 주시니 포스팅을 마구 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이..ㅎㅎ;;
그래서 시작하는 포스트!
미르엔의 허니브레드는 이미 포스팅한 바 있는 메뉴이긴 하다
그치만 워낙 초반에 했던 거라 그 형태가 많이 바뀌어서 다시 올려 본다
원래는 좀 뒀다 먹으려고 했는데
따끈따끈 빵 위에서 생크림이 흐물흐물 녹아 내리고 있기에 퍼떡 썰기 시작했다
미리 나 있는 칼집대로, 세로 두 번에 가로 두 번
1/9씩 쭵쭵쭵쭵
잘 뎁훈 빵 위에 생크림 쿠욱 하고 그 위로 초코 시럽이랑 카라멜 휙휙휙휙
단단하고 쫄깃하고 달달하고 부드럽고 (=ㅅ=)~♡
잊지 않고 따라 나온 미르엔 커피까지!
이 날은 꽤나 뭉개고 있는 바람에 커피도 두 번이나 얻어 마셨다 ^^;;;
벌써 캄캄한 밤
실내도 어둑어둑해 졌다
간만에 미르엔에서 제대로 늘어지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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