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결에 득템 해서 다이어리 리폼을 했던 본인. 눈깔을 안 찍은 것 같은 찜찜함에 고심하다가
홍대 앞에 위치한 셀통을 찾았다
스스로 뭐 만드는 재료 같은 거 파는 데라 셀프를 써서 ‘sel’통일 줄 알았는데, cell 이네??
나만의 책 만들기 셀통
인터넷으로도 물건들을 팔긴 하는데, 이런 게 처음이라 직접 보고 사고 싶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다
들어가는 입구 옆 벽에는, 책을 쌀 때 쓰는 헝겊들이 벽돌처럼 붙어 있었다
사고자 했던 건, 일명 코너라고 불리는 이 것. 책 모서리가 뜯어지지 않도록 덧대는 것
다양한 종류의 코너들이 있었지만, 본인 다이어리가 좀 많이 두꺼운 덕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코너 박을 준비 완료!
망치가 없어서 매장에서 박으려 했지만, 강습이 있는 날이라 남는 공구가 없어서 그냥 집으로 가져 와야 했다
망치 대용품을 찾다가, 유일한 공구인 저 녀석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박히기만 하면 되지
뒷면은 요로코롬
앞면은 요로코롬 생겼다. 이 부분이 겉으로 오게 해서
모서리 한쪽에 잘 끼운다. 헐겁게 끼우면 삐뚤게 박아질 수 있다
박을 때 코너가 상할 수 있으니 헝겊을 대고 박으라고 해서 수건을 준비했다
너무 두꺼운 걸 대면 코너가 슬금슬금 빠져서 이상하게 박혀도 모르니까 주의 해서 천을 대고
밀리지 않게 잘 잡고, 쿵쿵쿵쿵 두드려 준다
시끄럽기도 하고 하니까, 아래 두꺼운 책을 깔아 주는 건 기본
네 모서리를 잡고 쿵쿵쿵쿵 해 주면
완성!
생각보다 굉장히 그럴싸하다. 마음에 들어
나 .. 이런 거 소질 있나 부다 (참고로 본인은 손재주 없기로 유명하다 ^.^v)
어쨌든 속이 다 시원 하다! ^^
참고로, 셀통 위치 정보
홍대 놀이터에서 홍대 반대 방향으로 조금 내려 가다가 왓슨스 골목 안쪽으로, 미용실 건물 뒤로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