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깃거리 -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

食食 얌냠 2009.06.23 01:03

전자렌지로 해 먹기 가장 난감했던 라면이자, 핫플레이트가 생겨서 가장 먹기가 좋아진 라면

자장라면의 대명사인 짜파게티. 하도 오랜 세월 들어 오던 단어라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짜장과 스파게티를 합쳐서, 당시에는 굉장히 된장스러운 컨셉으로 만든 이름이겠다 싶으니

갑자기 이 이름이 괜히 민망스러워져 피식 웃었던 적이 있다 ^^;

조리법은 대~충 아니까 스킵. 알찬 열량, 무거워진 가격, 그리고 맛 없는 올리브유를 썼다는 자랑

몸에 안 좋은 게 맛있다는 말, 일응 타당한 부분이 있는 듯 싶다

꽤나 번잡스런 구성. 냄비에 넣기 좋은 동그란 모양의 면이 뽀인뜨

어차피 면이랑 건더기 스프만 익히면 버릴 물이니, 라면 끓일 때보다 적게 담아 핫플레이트에 얹는다

보골보골. 물을 적게 넣었으니 당연히 라면 끓일 때 보다 빨리 끓어 주신다

그럼 면을 넣고

건더기 스프도 넣고

휘~이, 휘~

굴굴굴굴...

열심히 잘도 끓는다. 조금 덜 익었다 싶을 때 불을 꺼 주고

물을 버리고

적당히 남겨 둬야 하는데, 여기서 ‘적당히’란 걍 그 간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라

딱 얼마만큼이라고 설명은 못 하겠다

봉다리에 8스푼 정도라고 쓰여 있으니, 그냥 그런 갑다 하자

물을 버렸으면 냄비를 다시 핫플레이트에 올려 놓고, 과립 스프를 뿌려 주고

올리브조미유를 뿌려 준다

기름을 짜 넣을 때면 항상 손에 묻어서, 짜파게티 끓이기 중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과정

너무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 넣으려고 하기 때문일까? ;;

어쨌든 이것저것 첨가물들을 다 넣었으면 젓가락으로 사사삭 잘 섞어준다

가스렌지로 할 때는 이 때도 가열을 해 주지만

핫플레이트는 잔열이 오래 가는 편이라, 아까 물 버리기 전에 코드를 뽑고 다시 켜지 않아도 된다

설명서에는 가열 없이 그냥 섞으라고 되어 있지만, 본인은 이 편이 더 맛난 것 같아 후가열(?)을 한다

면을 덜 익히는 건 이러한 이유

짜파게티는 참 맛나게 사진이 안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맛을, 이 냄새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사진만으로도 이 밤이 충분히 고로울 듯

....

*_* 맛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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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길잃은아이 2009.06.23 02: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요~
    근데 저는 항상 물 양 조절을 잘 못해서,
    항상 싱겁게 먹는 다는거;; ㅎㅎ

    • BlogIcon 눈뜨 2009.06.23 09:23 신고 수정/삭제

      실물보다 별로라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
      전 별로 실패한 경험은 없지만, 물을 버릴 땐 항상 이 정도가 맞는건지 헷갈려요. 막상 해 놓고 보면 신기하게도 맞긴 하지만..^^;;

  • 예전 마음氏의 아버지는 일반 라면과 같은 방법으로 짜파게티를 끓여주셨답니다. ^^
    언제 먹어도 맛있는...ㅋㅋ
    자주 애용해 주세요~

    • BlogIcon 눈뜨 2009.06.23 09:25 신고 수정/삭제

      예전에 아버지 친구분께서 짜파게티 면를 삶을 때, 라면을 끓일 때처럼 계란을 풀어 넣으시기에 기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건 놀랄 일도 아니었군요... 일반 라면처럼 끓이면 맛... 없겠죠? ㅎㅎ;

  • BlogIcon design-eso 2009.06.25 12:0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ㅋㅋ 물조절 잘해야 맛있는 짜~~~파께티!

    • BlogIcon 눈뜨 2009.06.25 20:11 신고 수정/삭제

      다른 라면도 그렇지만, 짜파게티가 좀 심한 것 같아요. 특히 개선의 여지가 적다는 부분이.. ^^;; 용케 잘 해 먹고 있기는 한데, 이건 걍 감이라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