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세를 떨치고 영화까지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소설. 읽어 보진 않았지만 강렬한 표지가 나쁘지 않았다
두근 두근 읽어 봤는데...
물론, 상상력이나 냄새를 글로 그려내기 위해 많은 조사와 연구를 거듭했을 걸 생각하면 대단하단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과하다 싶은 수사도 모자라 거기에 머릿 속에 그려지지 않는 뜻 모를 각종 외래어가 난무했다
뜻을 설명하더라도, 보자마자 딱 떠오르지 않으면 느낌이 살질 않는다
조그마한 거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몇 줄을 들여 가는 서술의 연속도 버겁기만 했다
한 두번이지, 이런 패턴이 무한 반복이다 보니..
두껍고 조밀한 자간. 적은 양이 아닌데, 앉은 자리에서 다 보다 보니 더 삐딱하게만 보였을 수도 있겠다
게다가 대체 왜 냄새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애가 괴물 취급을 받아야만 했던 건지.. 전혀 공감할 수가 없었다
내가 무딘거려나?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