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용의자 X의 헌신

文化 우와 2009. 5. 10. 22:43

버스에 붙어 있는 광고판을 보고 처음 알게 된 '용의자 X의 헌신'
물론 본인이 본 건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포스터였다

외양이 마음에 드는 책이기도 하고, 추리 소설이라고도 하고 해서 서점에서 간간이 들춰봤더니

어느 날 갑자기 돼지군이 한 권 들고 나타나는 게 아니가?!
덕분에 2년만인 독서가 시작 되었다
재작년에 마지막으로 봤던 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였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국 소설은 고1인가 2때 태백산맥 이후로는 읽지 않은 것 같다
번역체를 굉장히 싫어하는 나인데, 참 아이러니 하다

제목 한 줄이 있는 페이지가 나오고

또 한 장을 넘기면 지은이랑 옮긴이까지

책이 작은 데 비해서 글씨는 꽤 큰 편이고, 줄 간격도 꽤 되는 편이라
책을 엄청 느리게 읽을 수 밖에 없는 본인 임에도 어렵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나온 지 벌써 3년이나 된 작품
베스트셀러라는데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걸 보면
확실히 본인은 문학과는 심하게 괴리 된 삶을 살고 있는 모양이다

책을 덮어 놓고 보니 데스노트 삘이 넘친다. 데스노트 영화에 등장하는 데스노트보다 훨 나은 듯

된장 설정 샷 ^^; 햇살이 좋긴 했지만, 뜨겁고 눈이 부셔서 독서에는 무리가 있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스토리가 뻔하게 흘러 갔다
내게 있었던 사전 지식이라고는
'추리 소설'이라는 것과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의 두뇌 싸움'이라는 것 뿐이었다
그래서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몇장을 들춰 봤는데 
'이건 무슨 아침 일일 드라마도 아니고..ㄱ-' 싶기만 했다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흔하디 흔하고 지지부진한 이혼녀 이야기만 늘어 놓는 통에
표지가 바뀐 게 아닌가 싶을 지경이었다
그래도 곧 추리소설답게 사건이 발생해 주셨고, 뭔가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추리를 소재로 한 일본 만화를 이미 접해 본 바가 있는지라, 아무래도 소설인데 것보단 낫겠지 했는데
본인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아 주셨다
뭔가 있긴 했지만 상당히 맥이 빠지더라
...
간만에 잡아 본 책이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어쨌든 덕분에 책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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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안단테 2009.05.11 11:26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는 씨네21 영화리뷰에서 스포일러를 당해버렸는지라^^;; 최근에 본 일본 추리소설 중에 재미있었던 건 교고쿠 나츠히코의 <망량의 상자>가 괜찮더군요.(물론 작품 자체는 최근 것이 아니지만...) 혹시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추천드려요~

    • BlogIcon 눈뜨 2009.05.11 13:46 신고 수정/삭제

      이미 새 책을 잡아 버려서요. 게다가 한 권짜리가 아닌지라.. ^^;;

  • 안단테 2009.05.12 12:46 ADDR 수정/삭제 답글

    앗, 그러시군요! 지금 읽으시는 것도 재미있으면 추천해주세요^^

    • BlogIcon 눈뜨 2009.05.12 21:06 신고 수정/삭제

      추리물은 아닙니다 ^^;; 그냥 한국산 책이 읽어보고 싶어서요. 따로 시간을 내서 읽는 게 아니라 틈틈이 읽다 보니, 영 진도가 안 나가네요

  • 오홍 2009.05.17 15:56 ADDR 수정/삭제 답글

    이책 참~ 재미있죠. 소설보고 영화도 봤는데 영화는 수학천재의 매력을 제대로 못 살린거 같아서 많이 아쉬웠던...

    • BlogIcon 눈뜨 2009.05.18 01:25 신고 수정/삭제

      일본 영화를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간 보아온 바에 의하면 일본 영화는 어쩐지 구현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예요 ^^;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나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