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놀다가, 마지막 코스로 아이띵소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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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포스터들도 덜렁덜렁 붙어 있는 데다가 옆에 있는 커피빈이 공사 중인지라
입구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 꽤나 스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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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벽그림들이 다채로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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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구랑 책장 그림이 제일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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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온 곳이 게이트2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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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아이띵소. 뭔가 물건이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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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테이블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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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를 발견하고는 좋아 죽는 돼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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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편 벽쪽부터 돌면서 구경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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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티를 세일하기에 봤는데, 그래도 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에, 날도 따뜻해지고 있고 해서 관뒀다
역시 민무늬 옷을 따로 사 가지고 오는 게 상책일 듯
왼쪽에는 옷에 달 수 있는 장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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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로 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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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에 붙일 수 있는..다리미로 해서 붙이는..나염인가.. 뭐라고 하나??
암튼 그런 모냥들이 다채롭게 구비되어 있다
다음에 무지티나 면 가방 싼 거 있음 사 가지고 꼭 가져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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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쪽엔 필름이랑 로모랑 이것저것 파는 곳도 있다
거기에 이렇게 까만 카메라에 스트랩을 걸어 놓은 게 있었다. 스트랩을 팔기 위한 것이었다
이건 로몬가? 아니면 그냥 모형?? 어쨌든 똑딱이가 이렇게 생기고 가벼우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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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 등등 파는 데 옆쪽에는 뭔가 종이 쪼가리가 붙어 있었다
퍼런 종이 위 벽에 프리라는 글씨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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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고 하니, 다름 아닌 공짜 달력
붙여 둘만한 데가 있으면 가져왔겠지만, 이미 달력도 있고 해서 걍 사진만 한방 박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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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따라 가다보면 그 끝에 있는 음반코너(?) 역시나 짱짱한 헤드폰. 가볍기만하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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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음악엔 영 취미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긴 독특한 음반들을 취급하는 것 같아 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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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을 돌았으니, 다시 안쪽으로~ 줄 없고 아무 무늬 없는 수첩도 꽤 한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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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이 혼자 쪼그리고 앉아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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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나 하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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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더라 ;;;
붓펜을 좋아라 하는 돼지군. 요즘엔 붓펜도 색색별로 나오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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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크게 옷 만드는 거랑, 노트 만드는 거로 나누어지는 것 같다
물론 아까 봤던 것처럼 카메라나 음반, 저울, 음료 기타 등등이 있지만, 주는 이 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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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민무늬 옷과 함께 민무늬 노트도 구해와야 할라나??
어쨌든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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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들을 구경하다가 좋은 물건을 발견했다. 알파벳을 조합해서 찍을 수 있는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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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험하게들 하셨는지, 뒤에 두세줄은 고장이 나서 헛 돌더라
이렇게 여기저기 본인의 흔적만 남겨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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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매장에서 모습을 감춰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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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아이띵소 구경기 였다
다음엔 진짜 뭔가 구매해서 나올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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