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좀 기다리겠거니 생각했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전히 보정이 필요없는 훌륭한 조명을 자랑한다
샐러드 하는 데를 보고 있으려니, 정말 시장 같은 분위기
문득 천장을 보니 뭐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천장에 케익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과자로 만든 집'이 컨셉인 모양이다
어디 보자
지난번에 받은 매니저님 명함. 이 날에야 쓰게 되었다
돼지군이 명함을 가지고 쭈뼛쭈뼛 갔더니 기억하신단다. 심지어 블로그도 가 보셨다고..
어딘지 모르게 민망스러웠다. 그 날 일은 잘 해결 되셨겠지..^^;;
열심히 먹고 포스팅하자!! 먹거리 가지러~ 가자~!!
첫번째에 집어온 먹거리들. 여긴 바로바로 만드는 음식이 많아서 한번에 여러 접시를 해 왔다
하앍하앍.. 식사 시~작!!
샐러드바의 시작은 스프. 브로콜리스프였는데, 좀 묽은 듯 싶었다
샐러드 하는 데서 해 온 녀석
닭이 바삭바삭하진 않지만 따숩고 부드럽고 빵가루의 느낌(?)이 살아있는 게 맘에 든다
다만, 본인은 노란 드레싱을 즐기지 않는다는 게 문제일 뿐
드레싱도 내가 고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치킨이 가는 샐러드엔 노란 드레싱을 얹어야 한다는 편견은 저~ 멀리 버려 버리게나
이 것도 샐러드 하는 데서 데려온 녀석들
샐러리는 맛이 너무 강하다 =ㅅ= 자색 양배춘가가 들어 있는 샐러드는 꽤나 시큼했던 듯
오른쪽에 있는 좁쌀 같은 게 파스타의 일종이란 돼지군의 말에 적잖이 놀랐더랬다
새우튀김. 빵가루에 튀긴 것보단 못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무한 튀기고 있어서 따숩고 바삭한 게 good
뢰스티. 바빠서 그런지 좀 덜 구운 것 같다. 그래도 사우어크림은 역시 good
새우구이
역시 새우는 꼬리까지 쏘옥 빼 먹어야 제 맛!!
뭔가 양념을 해서 구운 모양이다. 까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정말 맛나던 녀석이었다
두번째 상
무역센터점에서 먹었던 것보다 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까 먹었던 것보다 훠~얼씬 나았던 뢰스티
생긴 건 정말 맛나 보였는데, 막상 가져오니 그냥 별 특색 없는 평범한 소세지인데다가 다 식어 있었다
연어샐러드. 연어가 멋지군
깐쇼새우. 본인은 걍 새우가 좋소만.. 맛은 있지만, 딴 게 많다보니 더 먹진 않게 되더라
크림파스타. 두번째 상의 워스트
몽골리안. 접시하며, 음식생김새 하면, 강한 맛 하며, 어딘지 익숙하다 했더니, 딱 차이나팩토리풍이다
어쨌든 이 분이 두번째 상의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세번째 상에 벌써 디저트라니.. 우리 배가 참 많이 줄은 것 같다는 내용의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카푸치노 비추
저 뒤에 뭉개진 듯 뵈는 녀석은 고구마 그라탕이고 그 오른쪽 앞에는 바나나어쩌고였는데
베이커리 코너에서 꼭 피해야 할 두분이라 생각한다
이 접시에서 최고는 고구마 샐러드라고 써 있었나 했던 고구마 으깬 거
저~쪽에서 고구마를 붙잡고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들을 보면 더더욱 정이 간다
다른 거 안 넣고 고구마만 넣어 만들었을 것 같은 맛이 매력 포인트
이 접시에서 추천하고 싶은 건 케익 양 옆에 있는 쿠키랑 쿠키 비슷한 느낌의 과자 같은 거
초밥이랑 우동
생각보다 초밥 상태가 좋아서 놀랐다
아까 맛나게 먹었던 과자들이랑 아이스크림. 배가 부를 땐 역시 이런 거 밖에 안 들어간다
뒤에 있는 건 커피쿠키라고 써 있었는데, 그닥 커피 맛이 나진 않았다
오른쪽에 있는 건 빵을 구운 것 같은 느낌의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과자
이름이... 뭐였더라.. 뭐.. 구웠다는 뜻의 외래어였는데, 기억이 안 난다 ^^;
여튼 둘 다 파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차나 아메리카노와 제법 잘 어울리더라
바닐라 아이스크림!! 바닐라~ 바닐라~
이건 블루베리
문어초밥이랑 홍합 샐러드. 홍합 샐러드라고 쓰여 있긴 했지만, 달리 딴 건 안 들어 있는 듯 했다
그 과자들.. 맛 있다고 또 가져다 먹었다
이번에도, 왠지 아메리카노는 아까워서 카푸치노를 가져다 드심
초밥들. 어찌나 배가 부른지, 그 좋아하는 새우초밥조차 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더랬다
배 부른 돼지군의 웹툰 보며 자리 지키기 스킬!! 우리는 공짜에 꼬장 손님 ㅎㅎ;;;
마지막으로 새우구이와
초밥 몇 개를 가져왔다
왼쪽엔 포도맛 탄산음료(미란단지 오란씬지 기억이 안 난다)고, 오른쪽은 망고 에이드
음료는 주로 콜라를 마셨었다. 망고 에이드는 어딘지 인공적인 맛. 레몬 에이드가 나은 듯 싶었다
음료 뒤로는, 열심히 새우를 까고 있는 돼지군의 손이 뵌다
짜잔~!!! 노력의 결과물!!
깐 새우를 초밥 접시 위에 함께 올려 놓고
된장국을 곁에 두면, 소박한 초밥정식 완성이오~!
이렇게 세 시간여에 걸친 우리의 마르쉐 월드뷔페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
카운터에 이야기 중인 돼지군의 모습. "매니저님, 잘 먹고 갑니다~!!"
원래는 가급적 빨리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방대한 양의 사진에 압도 당하여 막막해만 하다가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투덜만 거려놓고 이 포스팅을 안 하고 있으려니 어찌나 찔리던지...
이제 마음 좀 놓을 수 있겠다. 어딘지 후련한 기분 ^^
끝으로, 잘 먹은 기념, 마르쉐 이용방법 홍보 결정!! (별 건 아님)
본인이 이용한 건 월드뷔페. 마르쉐를 마음 편히 만끽 하려면 월드뷔페를 이용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먹으려면, 본인은 마음 편한 식사가 되질 않는다
물론 적게 드시는 분이나, 가짓수가(?) 적게 땡기시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서도..
월드뷔페를 이용하더라도 스테이크메뉴나 생과일음료 등은 따로 계산을 해야 먹을 수 있다
월드뷔페는 일일이 도장을 찍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일일이 주문카드를 확인하자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문카드를 들고는 다녀야 하는 것 같다
필요 없나부다 하고 안 들고 다니면, 들고 다니셔야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니, 참고 하시길...
이상, 마르쉐 롯데월드점 월드뷔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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