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건스 명동점은 처음 가 본다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있는 것 같다
베니건스는 매장마다 테마로 삼는 미국 도시가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기는 뉴욕인 듯
신 메뉴에 도전해 봤다
먹고 싶은 건 많고, 먹을 수 있는 양엔 한계가 있고, 금전 역시도 고려치 않을 수 없다보니
(게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저녁에 갈 수 밖에 없었다)
버라이어티한 구성의 베니건스 베스트 샘플러
모짜렐라 스틱이랑 버팔로 윙, 포테이토 스킨 ~
포테이토 스킨이 제일 맛있었다
22년을 넘게 살아 내고야 겨우 먹어보셨다 *_* 딱 내 취향이십니다
모짜렐라 스틱은 상태는 괜찮은데, 좀 짜다. 조금 실망
닭은..ㅡ_ㅡ Just 핫소스 맛!!이랄까? 이거에선 많이 실망
진짜 제대로 시킨 주 메뉴는 구운 새우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뭔가 이름이 있었을 텐데.. 미안T^T)
온스톤 이후 포한이 져서 인지
구워져 나온 스테끼가 땡겨서 두눈 질끈 감고 시켰더랬다
셰프가 만든다더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거저 운에 달린 제비뽑기라는 스테이크 상태가...
괘기에 눈이 뒤집혀서 미처 단면을 찍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어대다가 한장 찍었다
지금 봐도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간다는..
스테끼 입문 초기라 잘은 모르지만, 준수한 편임엔 틀림 없는 것 같다
(소고기가 비싼 탓이라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좋은 소고기는 비싸서 싼 것만 먹어서 였는지
모친께선 "소고기는 당체 찔기고 맛이 없다"는 사상을 끊임 없이 주입시켜 주신 탓에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본인은 "소고기는 맛 없어!"을 외치며
대빠 비싼 스테이크를 먹어대는 사람들을 회에 미친 사람들만큼이나 희안하게 여겼더랬다)
소스는 시큼한 맛이 많이 나서 별로 였지만
뭐, 안 찍어 먹으면 그만인 거였고
양파도 잘 구워져 계셨다
사이드 디시는 원래 통감자를 시켰는데 고구마로 잘못 나왔다
어지간 하면 그냥 먹었겠는데, 고구마를 좋아하지 않는 터라,
게다가 이날은 꼭 내가 좋아하는 걸 먹어야 하는 날이었으므로 감자를 내놓으라 하였다
감자가 포실포실한 게 밥 대용으로 딱이었다 >_<
고구마는 조금 많이 달아서 별로인 듯
마무리는 커피로 깔끔하게~ 블랙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녹차는 맛없어 -ㅂ-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걸 주면 좋을텐데.. ( =_= 이젠 이족보행을 포기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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