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汸臼庵 由布院温泉店 호우큐안 유후인 온천점 - 棒串天婦羅 막대기 꼬치 튀김 黄金天 오우곤텐 : いかあげ 오징어 + じゃがバター 감자 버터 >
위치정보
큐슈여행에서 바닷가에 닿은 곳이 많아 맛난 오뎅을 먹어보겠다던 결심은 아이러니하게도 온천마을에서 실행됐다
푸린도라 사 먹은 가게가 있는 거리 안쪽에 먹음직스런 어묵을 잔뜩 파는 곳 발견
테이블도, 문도 따로 없는 꼬치 어묵 판매점
당시엔 느끼지 못했는데,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편집하고 검색을 하다보니 이상하게 익숙하다? 게다가 본점은 교토에 있는 체인이라고??
호우큐안 공식 홈페이지 ☞ http://www.houkyuuan.com/
설마해서 뒤져보니 작년에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가는 길에 기쁘게 샀다가 먹고 급 우울해진 바로 그 어묵집과 같은 체인;;;
알았으면 안 먹었을테지만, 당시엔 전혀 연관짓지 못하고, 한껏 설레며 메뉴 스캔에 돌입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더러 오는지 한글로도 이름이 적혀 있고, 어딘가엔 돼지고기랑 소고기가 전혀 안 들어간다는 안내문도 있더라. 무슬림까지 고려한건가?!
시소는 싫으니 문어는 안 되겠고, 참신한 재료들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감자랑 오징어가 다 들어간다는 가장 비싼 걸 먹어 보기로 했다
4와 2의 의미를 전혀 몰랐는데 갯수였어. 당연히 옆에 있는 것들처럼 큼지할 줄 알았는데.. ㅠ
여튼 이건 기다려야 한다기에 알았다고 하고 뒤에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바깥에 시원하게 진열(?)되어 있는 라무네와 캔맥주
기름진 오뎅과 상당히 잘 어울리겠지만 앞으로 어떤 주전부리가 나타날지 알 수 없으니 '이건 먹어야 돼!' 싶은 것만 취사선택 중이라 이번엔 스킵
일본에선 기린을 많이 먹는 것 같다. 생맥주도 그렇고, 식당에서 아사히나 삿뽀로보다 기린이 흔히 보이더라. 이 지역만 그런가?
웬 하얀 종이컵 하나가 나오기에 '아닐꺼야' 했지만 우리꺼야 ;;
가장 고가임에도 가장 빈해 보이는 비주얼에 적잖이 당황했다. 휴게소 감자 같기도 하고, 팝콘 치킨 같기도.. 물론 팝콘 치킨보단 크고, 감자보단 작다
黄金天 OHGON 오우곤텐 500엔
いかあげ cuttlefish 오징어 4개 + じゃがバター potato&butter 감자 버터 2개
いかの旨みとすり身の相性が抜群 오징어 맛과 어묵의 궁합이 발군 ホクホクじゃがいもとバターの香りが美味しい 갓 쪄서 먹음직한 감자와 버터의 향기가 맛있다
홈페이지와 구글 번역, 사전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제품 정보. 棒串天婦羅는 직역하니 막대기(棒) 꼬치(串) 튀김(天婦羅덴뿌라)인데.. 이런 단어가 원래 있나?;;
이건 오징어. 메뉴판 제대로 안 보고 3개씩인 줄 알고 하나씩 먹고 마지막 2갤 하나씩 촬영하려고 했는데 오징어만 남아서 감잔 단면이 없다 ^^a
노릇노릇 튀겨내서 황금텐(天천)인 걸까? 다른 것들도 노릇은 한데? 이름이 성의 없어. 여튼 이거야말로 레알 피쉬볼이다
작지 않게 덩어리져서 들어간 오징어와 감자도 좋았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달큰하고 부드러운 어묵이었다. 살살 녹아
같은 데서 반죽을 공급하든 레시피를 공유하든 할텐데, 청수사에선 왜 그렇게 별로였을까? 식으면 그렇게 되나??
이제와 생각하면 의문스러운 게 많지만, 일단 난 맛나게 잘 먹었다
오징어보단 감자가 다채로운 식감에 버터까지 더해져 풍미가 좋아 마음에 들었고, 생각건대 새우 양파가 여기 어묵 반죽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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