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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八郞 清水店 키하치로 기요미즈점 - 喜八郞 牛まん 키하치로 규망 + 湯葉まん 유바망 + 黒胡麻あんまん 쿠로고마안망

食食 얌냠

by 눈뜨 2014. 6.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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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喜八郞 키하치로  - 喜八郞 牛まん 키하치로 규망 + 湯葉まん 유바망 + 黒胡麻あんまん 쿠로고마안망 >

 

위치정보

 

버스에서 내려서 청수사(淸水寺 Kiyomizu-dera 기요미즈데라)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얻어 걸렸다. 그리 많이 올라가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큰 도움을 줬던 구글맵. 역시 세계지도는 구글이 짱이다. 구글 만세]

 

 

 

 

 

 

 

 

 

 

 

 

일본 여행 둘째날 찾은 곳은 청수사

 

모처럼 큰맘 먹고 나선 해외여행이었거늘 마지막 하루를 빼곤 매일 비가 내렸고,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숙소를 나설 땐 비가 오지 않고 흐리기만 해서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가는 중 차창 밖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많이 오지만 않는다면 우산도 있으니 못 돌아다닐 건 아니다 싶었는데, 최종 목적지인 청수사 버스 정류장에 다다르자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벼락만 안 쳤지, 요근래 쏟아지는 소나기 못지 않은 강우였다 ㅠ

 

그리 많이 오르지 않아 눈에 들어온 찐빵집. 이것까지 보니 "망(まん)"은 만두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암만 봐도 빵인데..;;

 

그래서 이번엔 이것들을 "찐빵"으로 부르기로.. ㅋ

 

 

 

 

서늘하게 좍좍 쏟아 붓는 빗줄기 속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모락모락 찐빵집 

 

매장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비도 피할 겸 해서 잡솨 보기로 했다

 

 

 

 

설명까진 아니어도 다행히 이름 정도는 영어로 적혀 있어서 더 자세히 묻지 않아도 주문이 가능했다

 

일단 세 종류 중 두 가지를 먼저 시켰는데, 또 "기왕이면" 병이 도져서 나머지 하나까지 시켜 먹었다

 

 

 

 

판매대 바로 뒤편에 조성된 공간에서 쳐묵이 가능했고, 생각보다 좁고 어두웠다

 

그래도 천장에 안 젖은 자리만 있으면 감사한 상황이었던 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포장을 했음에도 굳이 대나무 소쿠리에 담아주는 찐빵들. 느낌은 좋다

 

 

 

 

포장지는 물론, 본품에도 야무지게 박아 넣은 상호

 

喜八郞(키하치로 : 기쁠 희, 여덟 팔, 사내 랑). 기쁜 여덟 남자가 대체 뭐셩? 여덟 명이 동업을 했단 소린가?? 아님 슬픈 전설이..???

 

 

 

 

551 호라이와 달리, 아담하고 찍어낸 듯 동그란 모양이다

 

 

 

 

喜八郞 牛まん 키하치로 규망 Beef Bun 400엔

 

소고기가 들어간 찐빵. 상호를 갖다 붙인 걸 보면, 이게 주력 상품인 모양이다

 

고기가 제법 실하게 들었다. 미트파이라고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 고기빵다운 면모를 뽐내더라

 

 

맛은 있는데, 어딘지 장조림 반찬이랑 빵을 먹는 기분. 엄마한테 혼날 것 같아 ㅋ

 

 

 

 

湯葉まん 유바망 Tofu bun 300엔

 

부드러운 질감의 두부로 속을 채운 찐빵. 속을 채운 두부가 굉장히 곱게 으깨진 형태라 놀랐고, 두부 맛이 진해서 또 놀랐다

 

한입 정도는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간장을 적절히 찍어 먹어야 비린 맛이 잡힌다. 개인적으론 간장 첨가 권장. 콩을 잘 먹는 분이라면 괜찮으려나?

 

여튼 확실히 이제껏 두부를 빵에 넣은 것 중 가장 인상적인 음식임엔 틀림 없었다

 

 

 

 

黒胡麻あんまん 쿠로고마안망 300엔

 

흑임자 찐빵. 안망이 팥빵, 호빵, 찐빵 같은 거란다. 그러니 얘는 진짜로 흑임자 "찐빵"

 

여기서도 놀라웠던 건 매우 고운 질감과 농후한 깨의 맛. 깨를 이렇게 곱게 갈아 빵 속을 채운 것 역시 처음 본다. 송편에도 이런 식으로 넣으면 괜찮을까?

 

아! 쿠로고마안망의 경우 먹을 땐 격 없는 사이가 아니라면 입을 다물고 잘 먹은 후 입을 벌리기 전에 치아 상태를 살짝 확인하는 게 좋지 싶다

 

깨를 곱게 갈아 놓은 거라 넋 놓고 있다간 치아 사이사이에 까뭇까뭇 끼어들어서 흉한 꼴 보이기 딱이다

 

 

이상, 부드러운 질감과 짙은 맛으로 감명을 준 카히치로의 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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