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방앗간 - 핸드드립 커피 : 이디오피아 모카하라 찬거 + 인도네시아 만델링 찬거 / 아메리카노 따슨거랑 찬거 리필 >
가을의 끝자락 잡기에 좋은 나들이처, 북촌, 삼청동. 뭐.. 사계절 각각 맛이 있는 동네기도 하다
삼청동이나 북촌 나들이라고 하면 전통찻집이 딱일 것 같지만, 아직 그닥 확 와닿는 전통찻집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통차라는 걸 그닥 안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분위기가 영 아쉽다. 그나마 가화당이 제일 괜찮았는데, 거기도 어딘지 살짝 애매하다
많진 않아도 몇몇 카페를 들러봤는데, 동네랑 가장 잘 어울리는 한옥 카페는 커피방앗간만한 데가 없더라
찔끔 마당에 기와를 얹은 한옥집은 흔하지만 내외장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은 이상하게 드물다
취향은 아니지만 사장님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찐득하니 묻어나는 그림들도 한몫.. 하려나? ;;
보통 구석탱이나 벽쪽 자리에 앉았었는데, 2번 연속 창가 이 자리에 앉아서 바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손바닥만한 마당임에도 계절감이 느껴지는 게 싱기방기
안팎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채광이 좋아 사진마저 잘 나온다 (+ㅅ+)
빈둥거리는 사이 고심 끝에 고른 아이스 드립 커피 두 잔이 테이블에 올랐다. 티슈에도 떡 버티고 있는 사장님 솜씨 ㅎㅎ;;
이디오피아 모카하라 찬거 + 인도네시아 만델링 찬거, 각 7,000원
신맛이 난다던 모카하라는 달큰 꼬숩했고, 남자의 커피라 불리는 만델링은 그저 씁더라
전엔 신맛 나는 커피는 질색을 했는데, 먹어 볼수록 보다 신맛이 난다는 커피가 맛난 경우가 많다
리필은 아메리카노로다가!!
커피방앗간은 아메리카노로 리필을 해주다보니 아메리카노를 안 시키게 된다. 충분히 맛난데.. 초큼 미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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