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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Tokyo Panya 도쿄팡야 가로수길점 - 카레빵 + 말차메론빵 + 야키소바빵 + 슈크림

食食 얌냠

by 눈뜨 2013. 4. 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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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kyo Panya 도쿄빵야 가로수길점 - 카레빵 + 말차메론빵 + 야키소바빵 + 슈크림 >

  

위치정보

 

 

 

 

 

 

 

 

 

가로수길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도쿄빵야. 내 경우는 어느 카페에서 빵집들을 소개하는 책에서 처음 봤었다

 

찾고 보니, 전혀 가보지 않은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Tokyo Panya 도쿄빵야 가로수길점

이렇게 떼어놓고 보면 느낌 있고 좋아 보이는데, 주변은 그닥 어울리는 풍경은 아니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예쁜 빵집

일본식 빵을 파는 집은 미루카레만 가봤는데, 그에 비하면 꽤 큰 규모다. 뭣보다 방문 인구가 몇 배는 족히 차이가 나지 싶다. 사람 드나드는 게 밀물 썰물 같더라



빵집답게 입구 옆엔 집게와 쟁반이 놓여 있고, 그걸 들고 원하는 빵을 골라 집어대서 카운터로 가져가 계산을 하면 주문 및 결제 완료



창가를 제외한 3면은 이런 모습



주방에서 연신 빵을 구워 커다란 쟁반 가득 내어 와선 진열대에 쌓아두는데, 머지 않아 바닥을 보이는 게 예사다

앉아서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들러서 빵을 사서 나가는 사람들도 숱하더라

평소 자주 볼 수 없던 앙증맞거나 특이한 빵들을 따끈따끈 실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도쿄빵야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빙빙 돌아 골라 온 먹거리들



약 만 원어치의 빵. 역시 빵이란 녀석은 비싸다 ㅠ



말차메론빵 2,500원

일본빵의 내멋대로 대표 격인 메론빵. 메론빵도 서너 종류 쯤 있기에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욘석이 막 나와서 진열되고 있기에 냉큼 집어 왔다




반을 쪼개고 적잖이 놀랐던 말차메론빵

반죽에 말차 가루를 넣은 게 전부일 줄 알았는데, 되직한 말차 점액 같은 게 꿀렁 들어앉아 있는 게 아닌가?! 덕분에 말차 향이 한가득이다

겉은 단단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착착 감기는 말차 필링까지~ 바람직한 삼위일체였다



야키소바빵 3,000원



야키소바 자체도 흔치 않은데, 야키소바빵이라니.. 이건 먹어야만 했다



온기도 전혀 없도 퉁퉁 불어 보이는 면발이, 그닥 먹음직스럽진 않은 빵이었다



차갑게 식어 "와, 맛있다!!"스럽진 않았다. 그치만 확실히 재민 있더라. 게다가 양도 제법이니, 왜 매점에서 야키소바빵을 파는지 알만했다



카레빵 2,000원



생각보다 속이 부실해서 놀랐던 카레빵. 그런데도 짭짤했다



슈크림 3,000원



비싸다 싶었지만 큼직한 사이즈에 매료돼 버렸다. 조금 오바해서, 카레빵만한 슈크림빵 ♡



서걱서걱



절단 완료



크림이 꽉꽉 들어 찬 커다란 슈



바닐라 빈 쪼가리도 곳곳에서 목격되는 정석스런 슈크림빵이었다



각오했던 것보단 순한 맛을 자랑하던 도쿄빵야의 빵들

현지에서 파는 것도 꼭 이럴런진 모르겠지만, 왜 이런 빵을 먹는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앙증맞고 귀여운 빵, 우리(?) 기준에선 독특한 재료로 만든 기이한 빵들이 진을 치고 있는 동네 빵집 분위기의 빵집

이렇게 첫걸음을 뗐으니, 앞으로 가로수길 방문 시 필수 코스가 될 것 같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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