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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畵堂 가화당 - 가화당 유자 쥬스 + 경산 대추차

茶室 찻집

by 눈뜨 2013. 1.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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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佳畵堂 가화당 - 가화당 유자 쥬스 + 경산 대추차 >

 

위치정보

 

 

 

 

 

 

 

 

 

 

 

 

삼청동 골목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다가 발견한 佳畵堂

 

아름다울 가에 그림 화, 집 당자를 써서 가화당이다

 

 

 

 

위치도 다소 비밀스런 데다 꽤나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꼭 한번 가보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곳이었다

 

 

 

 

좌측 하단 돌맹이 때문에 "그흐드"로 명명하기도 했던 가화당 ㅋ

 

영업시간은 낮 1시부터 밤 9시. 기왓장을 이리 쓰니, 무슨 사찰 같기도 하다

 

 

 

 

힘겹게 계단을 올라서서 가장 처음 마주 보이는 건 "가"

 

 

 

 

몸을 왼쪽으로 획 돌리면 가화당 등장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자그마한 마당이 있고, ㄱ자 구조의 단층 건물이 찻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보시다시피 입구는 두 군데

 

 

 

 

카운터가 있는 쪽 유리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편으로는 카운터 겸 주방과 화장실이 있고, 왼편으로 테이블들이 배치되어 있다

 

한옥 카페의 경우 화장실은 별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보통인데, 가화당은 실내에 있어 오히려 독특해 보이더라

 

화장실에서도 구석구석 센스가 돋보였고, 어딘지 일하시는 분 분위기와 닮았다

 

벽엔 독특한 그림들이 턱턱 붙어있고.. 솔직히 기대했던 한옥의 느낌은 아니었다. 좀 휑하달까? 바닥 탓인지 개인적으로 한옥보다는 일본풍 같았다

 

아! 항상 계시는진 모르겠지만 일하시는 분 중에 일본 분이 계시더라. 그래서 일본인 관광객 분들도 무리 없이 즐기다 가시는 관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리 자리는 이쪽에서 세어도, 저쪽에서 세어 봐도 세 번째 자리. 꼭짓점에 위치한 덕에 카페 내부가 두루 보이는 자리였다

 

우리 테이블은 다른 테이블에 비해 넓고 야트막한 게 특징

 

 

 

 

이런 느낌

 

[ 이쪽 자리 사진은 이게 가장 제대로라.. 손가락은 무시합시다 ]

 

 

 

 

커피도 판다지만, 삼청동에서 한옥 카페까지 꾸역꾸역 찾아와서 그러긴 아쉬우니까 평소 즐겨찾지 않던 전통차에서 음료를 골라봤다

 

가격은 좀 하는 편이다 ㅎㄷㄷ

 

 

 

 

주문 후 노닥노닥. 자리 옆에 놓여있던 소품

 

이것들도 분명 동양적이긴 한데, 한국적인진 살짝 갸웃

 

 

 

 

기다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낙서 나부랭이~♡

 

자리마다 수첩이랑 색연필이 놓여 있어서 맘껏 낙서를 해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낙서를 해서 잘 보일만한 밝은 종이는 거의 다 채워져 있고, 색연필이나 연필로 뭘 끄적여 놔도 잘 안 보이는 애매한 색상의 종이만 남아 있었다 ㅠ

 

 

 

 

약간의 기다림 끝에 주문한 음식들이 상에 올랐다

 

천으로 된 컵받침이 식기와 잘 어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주전부리가 특히 사랑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가화당 유자 쥬스 8,000원

 

 

분명 만드는 모습을 멀찍이 지켜봤고, 기대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좀 묽더라

 

유자맛도, 단맛도 살짝 부족하고, 모양새도 8천원을 수긍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싶다

 

 

 

 

경산 대추차 9,000원

 

 

전통차 자체도 잘 즐기지 않는데, 평소 먹을 일도 없는 대추로 차를 끓여 판다는 말에 음료가 나오기 전까진 뭐가 나올지 가늠도 할 수 없었다

 

대추차라고 해서 나온 건 영락없이 죽의 형상. 차라기엔 되직한 데다가 대접에 담겨 나와 더 그리 보인다

 

범상치 않은 포스에 각오를 단단히 하고 맛을 봤는데 흡사 호박죽 같더라. 다 먹긴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이게 9천원 받는 건 납득할 수도 있겠다

 

 

 

 

차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게 기본 주전부리들

 

 

 

 

처음엔 그릇 문양인 줄 알았는데, 진짜 이파리라 당황 ^^; 먹지도 못하는 걸.. 쿨럭

 

 

 

 

제일 처음 먹은 건 이거. 비주얼상 가장 기대가 되지 않았는데, 쫄깃쫄깃 상태도 좋고 셋 중 제일 나았다

 

 

 

 

워스트는 욘석. 유과는 가볍게 파삭파삭 씹히는 게 좋던데, 눅진눅진하고 들러 붙는 게 N.G.

 

 

 

 

앤 그냥 so so

 

 

 

각자 차를 다 마시고 노닥거릴 즈음 녹차를 한 잔씩 주시더라 달달한 걸 먹었으니 입가심하라고 주시는 건가?

 

입이 달아서 그런지 깔끔하게 정리되고 좋더라. 돈 주고 시켜먹은 보다 마음에 들기도..ㅎㅎ;;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긴 했지만, 동네발에, 전통차라는 분야발, 분위기발에 서비스발까지 하면 제법 괜찮은 찻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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