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몬밤 재배세트 from 다이소 >
다이소에서 자그마한 용기에 허브 재배 세트를 파는 걸 보고, 모처럼 키워보기로 하고 데려왔던 레몬밤
먹을 수 있는 바질 같은 게 좋지만, 그런 건 없으니.. 대충 효능을 보고 하나 골라봤다
포장 종이에 효능과 파종 및 재배방법 등 각종 정보들이 빽빽하게 들어 차있다
재배세트의 구성품은 통이랑 씨앗, 배양토, 이렇게 셋이 전부다
용기는 모양으로 보나 색상으로나 딱 립밤처럼 생겼고, 씨앗은 놀라울 정도로 쪼매낳다. 배양토는 에누리 없이 동전 사이즈
종이에 설명된 대로 배양토 적셔서 불고 나면 씨앗 적당히 넣고 따숩고 어두운 곳에 놓으면 발아 준비 완료
천원짜리 배양 세트에 친절한 그림 설명까지 바라는 건 과욕일까?
뭐.. 덕분에 뻘짓 좀 작렬 했다
요고이 뻘짓의 흔적 중 하나
제대로 홈에 넣어 놓고는 괜히 거꾸로 한 것 같아서 씨앗들을 꺼내서 다시 쑤셔(는 아니고 걍) 넣었다
잘 안 들어가서 족집게로 씨앗 넣을 곳을 약간식 찢어서 네 방향에 하나씩 넣어줬다
뭐.. 덕분에 싹(?)이 씨앗 껍질을 뚫고 빼꼼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은 씨앗에 직접 닿지 않게 적당히 콸콸콸
싹이 쑤~욱 쑥
'진짜 자랄까?' 싶었는데, 의외로 쑤~욱쑥 자라니 괜히 뿌듯
잎이 하트 모양이야 (♡ㅅ♡)
겨울이지만 볕이 중요하다 싶어 베란다 한 켠에 자리를 잡아 줬다
이 후로 다른 잎들이 자라서 한 5센치 쯤 비리비리 자라다가 운명하셨다
영 줄기가 단단해지질 않아서 옆에 나무 꼬쟁이도 대주고 했었는데, 그냥 그러다 ..
집에서 키우는 거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다음부턴 파종 시기도 고려해서 구입해야겠다
그래도.. 씨앗이나 재배세트를 파는 걸 보고 '진짜 싹이나 날까?' 싶었는데, 진짜 자라는 걸 파는구나
(´ ~ `)/ 오해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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