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AZABU 아자부 삼청점 - 블루베리 크림치즈 도미빵 + 팥빙수 + 아메리카노

茶室 찻집

by 눈뜨 2012. 5. 30. 11:30

< AZABU 아자부 삼청점 - 블루베리 크림치즈 도미빵 + 팥빙수 + 아메리카노 >

위치정보

미지의(?) 카페를 향해서, 포부도 당당하게 고고싱

도착한 곳은 아자부 삼청점
강남역에서 가본 적 있으니 "미지"는 아닌가?

삼청동답게 정갈한 한옥 스타일 매장이 마음에 들어서, '언제 한번 가 봐야지'하고 있던 터였다

생각보다 상당히 좁은 매장 내부
들어가는 길에 카운터에서 주문이랑 계산을 하고, 쭉 돌아 들어간다

넓진 않아도 예쁘장한데, 깜빡하고 매장 사진을 따로 못 찍었다
밖에서 보는 게 더 좋아 뵈긴 하는데.. 면적 때문이려나?
자리는 생각보다 편했다

기다림을 함께할 진동벨

'치사스럽게 땔랑 하나 찍어주냐?!' 했는데, 음료 하나당 하나 찍어주는 거란다
팥빙수는 음료가 아니란 말씀 (ㅡㅁㅜ) 왜~에?!

먹거리, 이리 오너라~

아자부 팥빙수 R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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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
1인분이라지만, 6천원이나 하는 게 너무 작다
그릇도 작고, 얼음도 적은데, 팥은 더 적다

크림치즈가 들었다는 도미빵
따뜻하길 기대했는데, 식어있는 미니 도미빵
해서 또 한번 실망하고, 팥빙수 시식에 들어갔다

근데 팥이 맛나
흉물스런 팥이 맛있을 수도 있는 거구나
어딘지 쫀득한 느낌도 드는 거이, 맛난 팥이다
내가 팥빙수더러 "맛있다"는 소리를 하는 날이 올 줄이야..
팥빙수는 다 거기서 거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마저도 다를 수 있구나
신기신기

아메리카노 S 3,800원

도미빵에 정신이 팔려서 커피는 독사진이 없다
해서 부득이 도미빵 찬조출연

강남역에 있던 아자부에서 먹었던 커피가 별로여서 별 기대 없었는데, 맛있었다
쟁반에 깔린 종이에서 그리 커피 자랑을 해 대더니, 그새 뭔가 변화가 있었던 걸까?
여튼 흡족스런 커피에, 양 적은 팥빙수에 서럽던 마음이 초큼은 풀리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