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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GioCat 카페 지오캣 서울대점 ; 고양이 카페

茶室 찻집

by 눈뜨 2008. 10. 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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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 4번출구 방향으로 해서 쭈욱 길을 따라 걷는다
좀 많이 걸었다 싶고, 동네 분위기 상 고양이 카페는 절대 없을 것 같다 싶을 때 쯤,
노란 에스오일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그 옆 골목을 두리번 대다 보면 지오캣 간판을 찾게 될 게다 (자세한 건 지오캣 다음 카페로~)

동네 분위기로만 따진다면, 절대 찾을 수 없을 위치에 계신다

건물 입구를 들어서서 계단을 살포시 올라가다 보면, 귀여운 벽화(?)가 뵌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 멍멍이 카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보다 안정적이랄까?

왼편엔 카운터 겸 주방이 있고

오른편엔 테이블이 있다

주방 옆에는 새끼 고양이들만 모아 놓은 곳이 있고, 그 옆은 화장실, 또 끄 옆엔 테이블이 하나 더 있다
사진에서 제일 오른편에 보이는 거울로 된 벽면 뒤에는 고양이들 집이 있는 모양이다
문에 있는 구멍으로 고양이들이 연신 들락날락 거리는 걸 볼 수 있다

테이블 뒷편에, 젤 입구 쪽에 있는 벽면에는 고양이들 사진이 그득하다

저 뒤에 하얀 고양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정말 쳐다보고 있는 듯 싶다

가운데 쯤에 있는 진열장
고양이들이 저기 들어가는 걸 퍽 즐기는 것 같다. 어떤 녀석은 몇 시간을 나오지 않고 자기도 하더라

... 안 불편한가?? 삭신이 다 쑤시겠고만

진열장 옆 벽에 자리 잡고 계시는 어린이집을 방불케 하는 벽화!! ...얜 좀 쌩뚱 맞은 듯 싶다.

화장실 옆 테이블에 있는 벽엔 멋지구리한 그림들이 더덕더덕 붙어 있더구만..

테이블엔 고양이들 사진이랑 이름 등이 쓰여 있는 종이와 메뉴판이 들어 있었다

가격이 살짝 비싼 듯 싶다. 게다가 부가세가 별도 라는 거
그치만 고양이들 데불고 몇시간이나 놀다 가니까 이해 하기로 한다
(참고로 BC카드는 안 댔던 걸로 기억한다)

음료당 하나씩 발바닥 도장을 턱턱 찍어 준다. 자유메뉴는 평일에만 이용 가능 하다는 것 같았다

별로 대단한 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1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주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었다

살짝 언짢은 마음을 추스리고 고양이 구경을 해 보도록 하자

옆 테이블에 떡 하니 자리 잡고 계시던 이 분. 누가 뭐래도 꿈쩍 않으실 듯 싶으신 풍채를 자랑해 주셨다

본인은 처음부터 난감한 상황을 겪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갑자기 무릎 위로 올라와 주신 고양님 덕에 발톱에 다리를 긁힐까 전전긍긍해야만 했다
담요 같은 게 없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아쉬운 대로 앞치마를 빌려 걸쳤는데
이 분께서 나와 주셔야 말이지. 안내문에는 고양이를 들지 말라지, 고양이를 다루는 건 처음이지..

앞이마를 덮어 놓으면 불편해서 좀 나올까 싶어 덮어 봤는데

더 잘 주무시더라

이 분은 육중한 러시안 블루님. 꽤나 사람 무릎 위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듯 한 녀석

무릎 위에 올라가기는 좋아하면서 장난감엔 초연한 러시안 블루님이었다

내 자리 옆에 있던 장식물 같았는데, 원래 먹는 게 맞는 건지, 괭이들이 너도나도 와서 목을 축이더라
나중에 가 보니 인석 위치가 정수기 앞으로 바뀌어 있던 걸 보면, 물 먹으라고 해 놓은 게 맞는 모양이다

검은 고양이 그림 구경 중인 검은 고양이
원래 성격이 그런진 모르겠지만, 이 날은 굉장히 호전적이던 녀석이었다
덕분에 무서워서 만질 수 없었던 녀석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꺼내서 사진을 찍으셨다
높은 곳이 무서워서 그런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자꾸 울어 대던 꼬맹이가 안쓰러워 뵈더라
주의사항에 보면 플래시를 터트리지 말라고 하는데, 사장님은 괜찮은 모양이었다
사장님이 플래시를 터트린 거였는데, 괜히 돼지군이 뒤집어 쓸 뻔 하기도 했다능 ㅋ

고 놈. 눈이 참 맑구나

자는 게 일인 녀석이다. 눈이 아픈 건지, 눈물도 많이 나고 눈꼽도 많이 끼는 것 같았다

시시때때로 주방에 주목하던 녀석들

 여기 있던 아해들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녀석. 삵 같기도 하고.. 어딘지 멋 스럽다

굉장히 고양이 다운 자세를 한참이나 고수해 주시어 멋진 사진을 남기게 해 주신 이 분

욘석이 신애 닮아 뵈는 건 나 뿐인가?? ^^;;

내가 좋아라 하는 녀석이 캣타워 꼭대기에서 날 보고 있능겨??

저러고 있으니, 꼭 자기 집 같다

이 날의 수퍼 히어로~!! 새끼 냥이

유리 방 안에서는 어디가 아픈 듯 눈물 가득 고인 얼굴로 울어 대더니 나오니까 완전 펄펄 날더라

장난감에도 적극 반응을 보여 주셨는데, 털 보다는 이 플라스틱 장난감에 관심을 더 보이더이다
내가 보기엔 털로 된 게 더 럭셔리 하고 좋아 뵈는 고만, 욘석들 눈엔 아닌 모냥이다

지오캣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다
거대 냥이 님은 자꾸 화를 내시는데, 쪼매난 냥이 님은 자꾸 접근하시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T^T

낮이라 그런가? 자는 녀석들이 많다

돼지군의 자리를 탐하던 냥이님들. 내가 좋은 겐가? ㅋㅋ

내 전화기 줄 장식이랑 괭이님 비교!! 주구장창 잠만 자 대시니, 이러고 노는 수 밖에..

고양이 카페가 개 카페랑 다른 점은 우선 냄새가 안난다. 좋게 말하면 차분하고, 나쁘게 말하면 쳐진다
그치만 먹이 주는 사람한테만 미친듯이 몰리는 개 카페보단 나은 듯 싶다
고양이를 잘 몰라서, 어떻게 놀아 줘야 하는 지, 심지어 얘가 좋아 하는지 싫어 하는지도 헷갈린다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 한 듯 싶다
다만, 털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삼가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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