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뮤제드오르세에 들어 선 어느 날, 약간의 소음과 꼬습은 냄새가 덮쳐왔다
정말 여러 번 와 봤는데, 직접 로스팅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인 듯 싶다
잠시 주문을 받으러 가신 사이에 열심히 구경을 해 보았다
이게 로스팅 전의 커피콩. 안 꿔진 커피콩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까맣지 않으니 커피 같지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으려니,
걍 콩도 볶아 가꼬 갈아서 내리면 먹을만 하지 않을까 하는 어이 없는 생각이 고개를 쳐 들더이다
빛 나는 로스팅 기계!
이제껏 실물로 본 것 중 가장 육중한 녀석이다. 정면에서 본 모습이 기차같다
위에 깔대기 같은 데다가 생두(? 맞겠지?)를 넣어서 원통에서 볶다가
나무 손잡이를 당겨서 얼마나 꿔 졌나 보고
나중에 왼쪽 아래 통으로 꺼내서
살짝 더 볶는 것 같아 보였다. 걍 섞는 것 같기도 하고..(잘 모름^^;)
(모이 사장님 말씀이, 이건 식히는 거란다 ㅎㅎ;;;;)
그렇게 해서 나타난 게, 위와 같은 내가 아는 원두의 모습
관심 백만개를 표시하자, 우리에게 갓 볶은 원두를 시식할 기회를 주셨다 ((O 0 O))
(( ★ 귀찮은 내색 않으시고 커피콩 맛까지 뵈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 -)(_ _)(- -)(^_^) ★ ))
당연하겠지만, 커피를 응축한 맛
처음 씹으면 엄청 씁고 맛이 강해서 오만상을 찌푸리게 되지만,
조금만 참고 가만히 씹어 보면 온갖 맛이 느껴지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고 ..
맛 들이면 헤어 나오지 못할 듯 싶었다 ㅋ
... 멋진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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