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는 소리를 주워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무리를 짓지 않고 혼자 사는 동물이라고..
그치만 우리(?) '야'는 주위에 관심도 많고, 장난기도 많고, 접근하기를 즐기는 것 같다
자기 또래의 고양이에게 접근한 '야'
왼쪽 검은 얼룩 새끼 고양이는 사람만 보면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아 버리는 녀석인데
그래도 같은 종족(?)이라고 도망가진 않더라
저런 상태로 좀 있는 분위기였는데
뒤에서 차가 오는 소리가 들려서 본인이 다가가서 양 옆으로 흩어 놓아야만 했다
차만 아니었어도, 더 괜찮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쩝..
잠시 지켜 본 결과
'야'는 사람 뿐 아니라 고양이들에게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접근하는 듯 했다
그치만 사람들과는 달리 냉담한 반응 뿐이었다
저~쪽 위에 사는(?) 개들처럼 사이좋게들 지내면 좋을텐데..
오늘 새벽에도 그 자리에 세 마리가 있었던 걸 보면, 아무래도 거기들 모여 사는 모양이다)
여전히 먹을 것보다 노는 게 먼저고
고양이 간식을 줘도 입도 안 대고
몸에 좋은(?) 거 좀 먹여 보려고 어육 소세지를 섞었더니 그것만 쏠랑 쏠랑 빼 먹고
결국 비싼 고양이 간식은 몽땅 다른 고양이 몫으로 돌려 버리고
다른 고양이는 관심도 없는데 혼자 막 기웃 거리고
그 고양이가 잘 먹으니 뭔가 싶어 보다가 괜히 혼쭐이 나고 ..
몸만 자랐지, 여전히 뭣 모르는 새끼 길냥이다
지켜 보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다고 내가 데려와 키울 수도 없고..
모쪼록 사진에서처럼 친하게 지낼 친구라도 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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