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drive)라는 단어는 본래 '운전하다'라는 의미고
일반적으로 자가용을 타고 도로를 달리며 경치를 구경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로 쓰이고는 한다
과거 후자의 뜻으로 쓰이는 드라이브에 대한 나의 정의는 이러했다
이동의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차안에 가만히 앉아서 차를 굴리다 돌아오는 무의미한 행위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무의미한 행위에 괜히 기분 전환이 되기도 하고, 가끔은 땡기기도 하는 게 아닌가?
어릴 적에 더욱 몹쓸 감수성을 지니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건지..
어쨌든 현재는 드라이브를 꽤 매력적인 행위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그치만 본인에게 드라이브라는 호사는 그리 쉬이 허락되지 않는다
차가 없기도 하거니와, 더 중요한 면허가 없다 ((O_O))
전공이나 진로와 무관한 운전 면허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면허 취득의 최적기인 '수능 후 뜨는 시간'을 노렸어야 했는데
당시 본인은 친구들보다 살짝 모자란 나이 덕분에 시험에 응시조차 할 수 없었다
쳇.. (`o') 누가 학교 일찍 가고 싶다고 했냐고?!
지금 취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대중교통, 그 중에서도 버스를 이용하는 것
그치만 버스, 특히 시내버스로는 느낌이 살질 않는다
날씨가 너무 좋으면 얘기가 초큼 다르긴 하지만..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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