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PUS COUPLE 캠퍼스 커플 - 고백 set : 치뽀기 + 돈까스 + S라면 >
여름에 처음 발견했던, 당시 뉴 훼이스. 그 이름은 캠퍼스 커플
처음 이름을 보고 뜨악
캠퍼스 커플.. 잘못 읽은 줄 알았다. 떡볶이집 이름이 CC라니..;;;;
하지만 '분식토랑'이라든가 '화덕피자'라는 문구가 도전정신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여름엔 나무가 푸릇푸릇 보기 좋았는데, 초록 잎이 다 진 지금은 조금 황량해 뵌다
그래도 주황색 지붕모양이 확 들어 오는 게, 이 골목에서 단연 튄다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대학로에 있는 라면 주고 떡볶이랑 이것저것 파는 유명한 집과 꽤나 흡사한 느낌
벤치 마킹인가??
메뉴~ 주문~ 메뉴~ 주문~
어딘지 어린이집, 혹은 교회(?성경학교?) 느낌이 물씬 나는 삽화가 그려진 메뉴판
알록달록 뭉게뭉게보다 의외였던 건, 외워(?)야 하는 주문
지금은 살짝 바뀌긴 했지만 세트 이름들이 여전히 입밖으로 내기엔 다소 민망스럽다
그래서 종이랑 펜을 주시는 건가? ^^;
이번에 포스팅할 메뉴는 1,300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고백 set
치뽀기 + 돈까스 + S라면 으로 구성된다
다른 걸 먹어볼까 하다가 돈까스가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간만에 다시 먹어 보기로 했다
전에도 몇번 왔었는데, 사진기를 잘 꺼내지 않아서 모바일웹 포스트만 하나 올라와 있다
해서 한번은 디카로 찍은 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최근 들렀을 때랑 똑같은 메뉴를 먹었길래 단칼에 해치우기로(?) 했다
물이랑 컵부터 등장하고
기본 찬은 단무지
S라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라면
첫 방문 때는 라면을 한참 늦게 주시는 바람에 거의 마지막에 먹는 해프닝도 있었는데
이젠 능숙하게 제일 처음 주시더라
뜯지 않은 신라면 한봉과 냄비가 나오는데, 냄비 안 물에는 콩나물이랑 고춧가루 약간이 들어 있다
돌돌돌
물이 적은지 좀 짭다
그래도 역시 신라면 (ㅡ.ㅡ)b
돈까스 6,500원
고기가 제법 도톰한 돈까스
맛은.. 애매했다
이건 여름의 돈까스
돈까스는 외관상 차이가 안날 줄 알았는데, 이거 딱 보기에도 다르다
이날 별 기대 없이 시켰다가 의외의 퀄리티에 놀랍기도 했었는데..
하지만 돈까스의 변신은 떡볶이에 비하면 애교 수준
치뽀기 5,500원
잘못 나온 줄 알았다
잘 뒤져보면 피자 치즈 쪼가리의 흔적이 있긴 하다
맛은.. (ㄱ-) 최악
8월엔 무려 이런 모습이었다
이건 완전 다른 요리다
이 때도 내 입에 맞는 떡볶인 아니었는데, 이번에 먹은 거랑 비교하면..;;
어떻게 넉달만에 이렇게 바뀔 수가 있지?
더 투덜댈 부분이 많았지만, 친절한 집에 신랄하게 해대진 못하는 지라.. 자세한 묘사는 접어두기로 한다
여튼 본 포스트는 애매하던 분식집(?)이 넉달 사이에 가고 싶지 않은 집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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