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읽는 고양이 BOOK N CAT CAFE - 알파 둘 대동 방문 (2) 종이 봉투 쟁탈전 >
고양이들은 상자를 좋아한다
고양이용(?) 상자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
이번에 들러서 보니, 책고 종이집이 하나 더 늘었더라
원년 종이집은 문짝이 반만 남았다 ;;;
이번 책고 방문에서 재밌는 해프닝 하나가 있었는데, 수십분간 종이 봉투 하나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졌던 것
저 종이 쇼핑백은 그냥 어떤 손님이 책을 담아 온 거였는데, 완전 대 인기였다
사건의 중심 묘(猫)물은
치치
참치
양갱, 이렇게 셋
치치 vs 양갱
무참히 모찌발로 짓밟아 대는 양갱
어찌나 요리조리 밟아 대는지.. 양갱이 이렇게 심술궂어 뵈긴 처음이다
결국 참다 못해 탈출한 치치
전리품 획득
허한 마음을 식사로 달래 보는 치치
이렇게 순하고 가여워 뵈는 치치도 처음
별안간 또 부시럭 대기에 보니, 또 종이 봉투를 잘근잘근 밟고 있는 양갱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출하는 참치
또 다시 독차지한 종이 봉투
이렇게 종이 봉투 쟁탈전은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웅성대기 시작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곳을 보니, 쇼핑백이 거꾸로 꼿꼿이 서서는 이동 중인 게 아닌가?ㅋ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_<)~♡
아까 쉽게 굴했던 참치가 움직이는 종이 봉투를 따라가선 소소한 공격을 가해 보지만
꿈쩍도 않던 물구나무 선 쇼핑백
이번에도 참치는 등(?엉덩이?)을 보이고 돌아섰다
쇼핑백 안에 있던 건, 다름 아닌 양갱이었다
이리 저리 봐도 이번 종이 봉투 쟁탈전의 승자는 양갱
장난이라고는 해도 참 옴팡지게도 치치를 공격해서 둘이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닌나 했는데
등판부터 꼬리까지 샅샅이 그루밍도 해주고 붙어서 잘 놀더라
고양이는 여러 모로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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