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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고양이 BOOK N CAT CAFE - 핫초코 +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알파 둘 대동 방문 (1) 말똥말똥 미키

茶室 찻집

by 눈뜨 2011. 10. 1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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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는 고양이 BOOK N CAT CAFE - 핫초코 +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알파 둘 대동 방문 (1) 말똥말똥 미키 >

 

 

 

 

지난 토요일, 제법 쏟아지는 비를 헤집고 책읽는 고양이를 찾았다

 

 

이번엔 F200EXR 대신 돼지군의 미처분 기기인 알파300을 쥐어 봤다

 

노이즈 자글자글한 사진이 못내 아쉬웠고

이미 대대적인 포스팅을 두 차례나 했으니 이번엔 고양이들 사진이나 이쁘게 찍어 보고 싶었다

해서 이번 방문엔 돼지군의 현 사용기기인 알파55와 전 사용기기인 알파300이 함께한 것

포스트 제목도, 언제까지고 방문횟수를 세고 있을 순 없겠다 싶어 '알파 둘 대동 방문'으로 결정! +ㅁ+

원래는, 보다 괜찮은 사진기도 들었겠다 '정말 괜찮은 사진 몇장만 올려보자'는 마음으로 찾은 책고였는데

나온 사진들을 보니, 이것도 쓰고 싶고, 저것도 쓰고 싶고.. 해서 결국 또 조각조각 나눠서 올리게 될 것 같다

 

다시 책고 고고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적이던 책읽는 고양이

실은 '불구하고' 정도가 아니라, 남은 자리가 창가를 바라보는 2인 자리 하나 뿐이라

곤히 자던 치치를 옆으로 옮기고 자리를 잡아야 했다

이로써 정말 오롯이 만원이 된 책읽는 고양이

책고는 원래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데, 하필 손님이 없는 타이밍만 맞춰 기가 막히게 들러 왔던 걸까? ;;

 

 

아이스 아메리카노 4,800원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깔끔한 책읽는 고양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고양이 카페에서 커피가 맛 있단 소릴 할 날이 있으리라곤, 정말 상상도 못 했었는데..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나 상당히 준수하다

 

 

핫초코 5,500원

기타 다른 성분이 들지 않아 잘 저어야 한다는 주의와 함께 놓고 가신 핫초코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한 게, 요즘처럼 찬 바람 불 때 딱인 음료였다

 

이번 포스트에선 이렇게 입장이랑 음료 소개까지만 해 볼까도 했지만

고양이 카페 포스트를 이렇게 끝내긴 아쉬우니까 고양이 사진 몇장을 덧붙이기로 했다

치치 자리를 뺏고(?) 앉았으니 치치로 시작을 해 볼까도 싶었지만

치치 사진은 너무 많아서 살짝 덧붙이는 용도론 무리더라

 

고심 끝에 선택된 아이는 미키

 

 

사람들이 많아 선뜻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지 못하고, 구석 쪽을 관찰하던 중 말똥말똥 미키를 발견했다

연분홍 귀를 가진 오드아이 하얀 고양이

모 팬시용품 캐릭터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이런 모습을 제대로 볼 기회는 흔치 않다

 

 

겁이 많은 미키는 주로 그늘 안에서만 발견되고, 그 마저도 숙면 중인 경우가 태반이다

 

 

50미리 단렌즈라 제법 먼 거리에서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초점 맞추는 소리에 반응하는 미키

 

 

그렇게 벌떡 일어 서서는 멀찍이 앉는가 싶더니, 이내 쏜살같이 뛰쳐 나가서는 캣타워로 쏙 들어가 버렸다

얼마나 정신없이 뛰어가던지, 화장실 앞 발판도 막 미끄러트리고..

근처에 있던 내가 더 놀랐다 ;;

그 뒤로도 불빛 아래서는 연신 뛰어다니기만 하더라

 

 

사장님의 놀이 타임에 관심을 보이던 잠시 동안 간신히 고양이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비타민D도 만들고 하려면 볕도 좀 쬐 주고 해야 될텐데..

 

 

미키야, 릴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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