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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미스리 인사동 본점 - 도시락 + 아이스홍시

茶室 찻집

by 눈뜨 2012. 5.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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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다방 미스리 인사동 본점 - 도시락 + 아이스홍시 >


위치정보

 

 

 

 

 

 

 

인사동길 초입에 위치한 별다방 미스리

 

 

2층인데 1층인 척 하는 인테리어. 저기 분홍 옷 입고 위태위태하게 앉아 있는 거이 미스리인 모양

입구는 오른쪽, GS25 옆 칼국수 간판 아래

 

 

 

올라가기 전에 빨간 우체통 하나가 뙇!

백일 우체통이라고, 매장 안, 나무 아래에 있는 엽서를 써서 여기 넣으면 백일 후에 보내 준단다

그 사이 헤어져도 찾아줄 수 없다고, 잘 생각해서 넣으라더라 ㅋ

 

 

부담스런 짱큰콩 미스리의 환대를 받으며 위로~ 위로~~

 

 

명동점은 가게 밖에 있었는데, 여긴 올라가는 계단 중턱에 위치한 미스리 벤치

다음엔 나도 시커먼 카메라를 들고 함께 찍어 봐야겠다 :)

 

 

처음 본 별다방 미스리 내부

생각보다 넓었고, 예상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였다

나름 복층 구조

 

 

우리는 2층 창가 자리 겟

원랜 옆에 뵈는 안쪽 자리였는데, 미처 앉기도 전에 창가가 비기에 바꿔달라 캐서 샤샤샥

 

 

모든 자릴 탐색하진 못했지만, 창가 자리가 명당인 듯

테이블 간격이 좁은 편이라, 특히 1층 가운데 같은 덴 어둡기도 하고.. 좀 많이 답답하지 않을까 싶다

창밖에 달려 있는 조화 화분 덕에 1층 포스 작렬 ㅋ

"꽃내음 차향기"에서 처음 봤던 타일 박힌(?) 테이블도 마음에 든다

 

천으로 되어 있는 러블리 스타일의 별다방 미스리 메뉴판

 

 

내부는 체인점답게(?) 프린팅되어 따다다다닥

가벼운 식사를 겸해서 찾은 터여서 도시락을 주문키로 했다

 

 

도시락과 음료 세트는 없지만, 인원수대로 도시락을 주문하는 경우 무한 리필이 된단다

그치만 시간도 많지 않고, 배도 그리 고프지 않은 상태라 일단 도시락 하나만 주문해 봤다

 

 

크하항~ 나왔다, 밥!!!

 

 

도시락 5,500원

 

 

계란후라이 하나에 분홍 소세지 몇 조각과 볶음 김치가 들어간 심플한 도시락

양은 그리 많진 않더라

리필이 안 된다면 5천5백원은 과하지 싶다

 

 

벽면에는 사진과 함께 "추억의 도시樂 맛있게 먹는 비법!"이 설명되어 있었다

그치만 도시락을 보니 약간 찌그러져서 뚜껑이랑 통이랑 잘 안 맞아 보인달까?

그냥 닫고 흔들면 질질 샐 것 같아서 걍 숟가락과 젓가락의 도움으로 쉐퀴~쉐퀴~

 

 

완성~!

동그란 숟가락으로 야무지게 퍼서 쳐묵쳐묵

이거, 맛나다! 어설프게 이것저것 든 것보다 훨 맘에 들어 ( ´ ▽ ` )

 

 

돼지군은 나름 게까지 든 요 된장국에 감동을 잡수셨다

그냥 휑~한 된장만 푼 국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의 퀄리티에 놀랐다고..

제법 시원하니 갠춘터라

 

 

 

단호한 미스리 ㅋ

'이 냅킨, 어딘지 익숙하다' 싶었는데.. "시즌 몇" 뭐 이런 걸 붙여서 그런가?

커피 방앗간 냅킨 일러스트가 오버랩된다

여튼 인정

안 그래도 인사동 밥집은 잘 몰라서 항상 고민인데, 다음엔 인원수대로 시켜서 두 그릇 뚝~딱?

(+ㅅ+)

 

후식은 우리나라 전통(?) 셔벗, 아이스홍시가 간택받았다

 

 

두리번 두리번, 창가 특권 만끽하며 웨이팅

 

 

어서 오너라~

아까 봤던 숟가락만큼이나 귀여운 포크가 함께 나왔다. 은근 식기에도 신경 쓴 흔적이 뵌다

포크가 독특하게 생긴 게, 꼬마들 쓰는 포크숟가락 같기도 하다

 

 

아이스홍시 4,500원

 

 

적당하게 잘 얼어서 나온 아이스 홍시

 

 

너무 뜸들이면, 그냥 시원한 홍시가 된다

사각사각 셔벗처럼 즐기려면 나왔을 때 부지런히 먹는 게 좋다

둘이서 먹는다면 하나는 바로 먹고, 나머지 하나는 뒀다가 먹어도 좋을 듯

 

 

잘 먹고 노닥노닥. 옆에 뵈던 .. 소원 나무라던가? 암튼 거기에 종이 쪼가리도 하나씩 주렁주렁

 

 

도시락 5천5백원에 아이스홍시 4천5백원 해서 에누리 없이 만원!!

티몬에서 만원 자유이용권을 6천원에 팔기에 사다가 쿠폰으로 결제 샤샤샥

 

별다방은 모두들 알다시피 동그란 초록 심볼을 쓰는 외국 대형 커피 체인의 우리말 애칭(?)이다

오며가며 별다방 미스리를 많이 봤지만, 네이밍 센스도 꺼림칙했고,

어설픈 복고를 표방할 것 같은 게 발길이 가질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마침 근처에서 요기를 해야할 일이 생겼고, 소셜커머스를 깔짝거리다가 쿠폰이 있기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가보냐?'는 생각으로 들러봤던 별다방 미스리 인사동 본점

생각보다 인테리어도 괜찮고, 친절하고, 맛도 괜찮고..

음료 값은 좀 비싸 뵈긴 하지만, 리필이 된다니까 .. 그럼 용납 가능한 것 같고..

차나 커피를 먹고 나면 어떨런지 모르겠다만, 첫방문에 의하면 요모조모 갠춘터라

다음엔 명동점에도 가 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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