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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a_b 토라비 - 아메리카노

茶室 찻집

by 눈뜨 2012. 4.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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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ra_b 토라비 - 아메리카노 >

 

위치정보

 

 

 

 

 

홍대입구역에서 다복길로 가는 숱한 골목들 중 한 골목에 반지하처럼 위치한 카페 토라비

이 주변엔 이런 느낌의 카페가 많은데, 가격도 모르겠고.. 뭣보다 어떤 맛의 커피를 내 놓을지 감이 잡히질 않아

들어가 볼 생각조차 해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도 근방 골목에 숱하게 있는 고놈이 고놈 같은 모양의 카페들 중 토라비를 택해 들어간 건

언젠가 상상마당 1층 아이디어 상품들을 파는 곳에서 본 그림 덕이다

홍대 10대 카페라고 했나? 카페들 전경을 스케치 해 놓은 종이 쪼가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 본인이 알고 있거나 선호하는 카페가 제법 있었고, 거기서 봤던 카페 중 하나였던 게 기억이 났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괜찮아 뵈는 곳에 들어가려고 하던 차였는데

이제 더 헤매기도 다리가 아프고 해서 실낱 같은 희망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던 것

 

 

카페를 들어가는 길목(?) 차고 같은 느낌의 공간에는 뭔가 테이블도 하나 놓여있다

대기석일까? 아니면 야외 테라스 자리처럼 여기에도 손님을 받으려나??

입구는 미닫이 문으로 되어있고,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직원분이 먼저 열어 주셔서 흡사 자동문 같았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입구에는 "보기보다 넓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넓어 봤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진짜 넓다

구획구획 나누어져 있어서 테이블 수가 총 몇이나 되는지 가늠할 수 없어 더 넓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매장 면적에, 어딘지 동화 같은 느낌마저 드는 게 재미있었다

 

 

여기가 주방

수도 설비 때문인지 주방 바로 옆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화장실 센스가 대박이다

사람이 들어가면 문짝에 붙어 있는 서양인 훈남이 강렬한 눈빛을 무시무시하게 발사한다

내부는 완전 가정집 화장실 같았고, 라디오가 커다랗게 틀어져 있었다

 

 

우리는 주방으로 입구가 나 있는 구획으로 안내 받았다

 

 

입구 근처 허공에 달려 있는 병따개를 당기면 직원 분을 소환할 수 있다

 

 

본인이 안내받은 구획은 아기자기 산만한듯 러블리하게 꾸며진 공간이었다

대여섯 테이블 정도가 놓여 있었으려나?

이 공간만으로도 아담한 카페 하나 정도 크기는 되지 싶다

안내받을 당시 이 공간은 비어 있었고, 꽤나 시간이 흐른 뒤 다른 손님들이 들어와서

그 전까지 실컷 사진을 찍고 놀 수 있었다

 

 

파스텔톤 느낌 퐉퐉. 테이블은 반듯하지만 의자는 제각각

 

 

어울릴 것 같기도, 아닐 것 같기도 한 갖가지 소품들이 여기저기 척척

어찌보면 산만하거나 지저분해 뵐 수도 있을텐데.. 역시 인테리어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닌 듯

 

 

가장 이쁘장했던 자리는 단연 벽면에 붙은 스탠드 자리였다

폰카로 찍어도 예술이라, 현재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사용 중인 풍경이다

 

 

카페 구조상 내부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 화이트데이 선물들 사진 촬영은 이 자리에서 스탠드의 도움을 얻어봤다

 

 

우리 자린 앞서 본 테이블 바로 뒤에 있는, 의자 넷짜리 테이블

자리는 넓어야 편하니께~

보는 바와 같이 날개 단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벽에는 또 귀염귀염 소품들이 타다다닥

이 선반 시대 배경은 좀 옛날인 듯

 

 

메뉴 주문을 위해 메뉴판 스캔

커피 가격은 이 동네 여느 카페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싶었는데, 아메리카노로 무제한 리필 가능하단다?!

∑(OoO)

 

 

아메리카노 4,500원

 

크지 않은 평범한 사이즈의 머그컵에 담겨 나오는 아메리카노

깔끔하게 블랙 & 화이트 컵에 따닥

그리고 안에 쪼꼬 든 외국 막대 사탕[이름을 몰라서 설명이 길다]도 하나씩 따라 나왔다

 

그냥 평범한 비주얼이라 별 기대 없이 컵을 들었는데, 향이 제법 괜찮다

'기대하면 안 되' 애써 마음을 가라 앉히며, 호록 먹었는데.. ∑((OoO)) 맛있다!

 

카페가 많은 홍대

그치만 대부분 별다방보다 비싼 값을 요구하기에, 커피를 먹기 위해선 가격과 맛이 일정한 체인점들을 주로 찾아왔다

홍대 주변 카페에서 먹은 아메리카노 중 최고였다

향도 좋고, 커피 맛도 밸런스가 맞는 게 딱 좋아 ( ´ ▽ ` )

 

 

리필이 된다고 하니, 리필은 필수!!

처음 먹은 것보단 초큼 별로였지만, 얘도 평범 이상은 했다

 

친절하고, 분위기 좋고, 오래 죽치고 있어도 눈치 안 보이고, 사진 찍을 거 많고, 커피 맛있고, 리필도 되고~

완전 마음에 드는 카페 개척 성공!! (>_<)~♡

다음엔 다른 먹거리들도 쳐묵쳐묵 해 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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