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ry Sparrow 헝그리스패로 - 루꼴라 샐러드 + 돌돌치즈버거 + 뽀빠이 커리 / 고흥유자주 + 레드락 생맥주 + 애플스피릿 *술술 시절을 곁들인...
참새어린이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헝그리스패로.
마주 보고 있는 놀이터 이름 때문에 "배고픈 참새"가 된 모양이다.
귀여운 이름과 달리 꽤나 힙스런 분위기.
내부는 더욱 그러한 느낌이었고, 손님도 한가득이었다. 웨이팅 없이 들어갔지만 우리가 앉아있는 동안 만석이 되기도 했다. 예약도 가능한 모양인데, 예약석 표시도 너낌이쒀.
헝그리스패로 네이버 예약 ☞ https://m.booking.naver.com/booking/6/bizes/1214826/items/6259058?area=plt&lang=ko&startDate=2025-04-30&theme=place
네이버 예약 :: HUNGRY!!
안녕하세요! 헝그리스패로 예약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D 세계여행을 하며 경험한 맛을 토대로한 특별한 메뉴와 우리나라 전통주의 하모니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1~2인 예약은 바(bar)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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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금은 인당 만원.
이 동네에 쿠시카츠와가마마랑 잇큐 말고도 이렇게 붐비는 데가 또 있었구나. 헝그리스패로의 전신인 술술 시절을 떠올리면 여러모로 환골탈태.
2022.09.04 - [食食 얌냠] - 쿠시카츠 와가마마 - 오츠카레 세트 + 쿠시카츠 + 기본주류 + 소프트드링크
쿠시카츠 와가마마 - 오츠카레 세트 + 쿠시카츠 + 기본주류 + 소프트드링크
수원 맛집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쿠시카츠 와가마마. 쿠시카츠라는 게 이 동네에선 흔치 않은 품목인데, 이렇게 주택가 골목 안쪽에 있다는 게 신기했다. 더 신기한 건 운영 시스템. 일본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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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 맛집.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쿠시카츠집인데, 바로 앞에 잇큐라고 서서 먹는 술집(타치노미)도 내서 성업 중이다. 거기도 포스팅해야 하는데, 많이 가는 집은 오히려 못하게 되는 아이러니.
술술에 갔던 건 재작년 봄.
을지로나 문래동 같은 데서 볼 법한, 가게랑은 전혀 상관없는 오래된 간판 그냥 쓰기. "시돈상회"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땐 "술술"이었고, 현재는 "영스케"라는 일본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새로운 식당이 생겼단 걸 알았을 땐 그저 없어진 줄로만 알았는데, 확장이전이었다니... 이름도, 인테리어도 싹 바꿔버리니, 언뜻 봐선 같은 곳이란 걸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알아챌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댕댕이.
술술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가게 깊숙한 곳 의자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딘지 평범한 듯 독특한 외양이었는데, 넘나 얌전한 게 인상적이어서 자꾸만 눈이 가더라. 이 때는 쓰다듬어 주기도 했던 것 같은데, 스패로의 멍멍이는 쓰다듬 금지라더라. 어쨌든 여전히 잘 있다.
또 하나는 비교적 다양한 전통주 목록. 이게 당시 술술을 방문한 이유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뭘 주는진 모르지만 샘플러가 있다는 자체도 흥미로웠다. 같은 해 가을에 갔던 광교카페거리 무하만큼은 아니었지만, 초심자라면 꽤 괜찮은 구성이었다.
2023.09.13 - [茶室 찻집] - TEA HOUSE & WINE MUCHA ; 무하 ; 無瑕 - 잔술 플래터 : 약청주 + 증류주/ 브리치즈 구이
TEA HOUSE & WINE MUCHA ; 무하 ; 無瑕 - 잔술 플래터 : 약청주 + 증류주/ 브리치즈 구이
광교카페거리 하천가에 위치한 무하.언젠가 차와 전통주를 파는 걸 눈여겨봐 뒀었고, 또 그 뒤의 언젠가 다시 찾았지만 마침 쉬는 날이라 가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지난주 카페거리에서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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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보아 온 주류 샘플러 중 가장 예쁜 플레이팅. 파인다이닝급 ㅋ
이미 식사를 마친 상태라 안주는 간단히 한 가지만 먹어보기로 했다. 주류와 합을 생각해서 국물을 주문했다.
전통주샘플러 8,000원. 3가지 탁주와 약주 중 하나, 4잔의 구성으로 서빙됩니다.
김포예주13% 도수가 부담스럽지 않고 풍부한 산미와 적당한 단맛, 어떤 요리든 잘 어울리는 입문용 약주
녹천 한산 소곡주16% 홀짝홀짝 마시다보면 의자를 붙여 놓고 잠들게 될지도 모를 매력적이고 녹진한 느낌의 약주
호랑이막걸리6% 술술의 탁주 중 제일 밸런스가 좋은 탁주
김포선호막걸리6% 가벼운 단맛과 청량감이 기가 막힌 첫 스타터로 좋은 탁주
메뉴판 설명과 달리 이 날은 약주 두 가지, 탁주 두 가지 구성의 샘플러였다.
전통주갤러리에서 시음한 것만 수십 번은 되는 짬바 덕에 소곡주 빼곤 다 알겠고, 소곡주도 저기 걸 모르는 거지 몇 가지 먹어는 봄. 진짜 많이 먹어보긴 했구나. 심지어 내일도 갈 예정 ㅎㅎ 김포예주는 미정에서 처음 먹고 괜찮아서 종종 찾는 약주.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이나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호랑이막걸리는 적당히 달달하고 깔끔해서 선호하는 편이다. 선호막걸리는 시룸. 한산소곡주는 만드는 데가 엄청 다양한데, 그 맛도 차이가 심한 편이라 입에 맞는 걸 찾았다면 어느 양조장 제품인지 기억하고 있는 게 좋다. 이 경우는 아니었지만 지역 양조장은 비슷한 병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병 모양만 기억해선 다시 찾기 힘들다. 한산소곡주는 마셔보면 감칠맛이 좋아서 회나 맑은 국물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짭조름한 느낌이 나면서 누룩취가 적은 걸 좋아한다.
2020.08.23 - [文化 우와] - {놀이문화} 전통주 갤러리 The Sool Gallery - 상설시음회 등
{놀이문화} 전통주 갤러리 The Sool Gallery - 상설시음회 등
2018년 3월 31일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총 16차례 방문한 전통주 갤러리. 계기는 술을 좋아라 하는 돼지군의 성화였다.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고, 게다가 막걸리는 특히 싫어해서 "전통주"라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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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 강남역 시절.
2023.02.22 - [文化 우와] - {놀이문화} 전통주 갤러리 THE SOOL GALLERY - 2022년 6월 및 2023년 2월 상설시음회
{놀이문화} 전통주 갤러리 THE SOOL GALLERY - 2022년 6월 및 2023년 2월 상설시음회
전통주 갤러리는 농식품부와 aT가 운영하는 전통주 홍보전시관으로, 매월 주제를 가지고 5종의 시음주를 선정해서 상설시음회를 진행한다. 강남역 언덕 높은 곳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별안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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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헌법재판소 앞에 있는 현재.
2020.08.13 - [食食 얌냠] - 미정 undecided - 완자 김치찌개 + 김포예주 bottle
미정 undecided - 완자 김치찌개 + 김포예주 bottle
신동 카페거리에서 가볍게 한잔 하자고 발길을 옮기다 찾게 된 미정 undecided. 어둑어둑한 중에 멀찌감치부터 지도 앱에서 흔히 보던 "여기" 표시가 눈에 들어와서 일단 뭔지나 보자 싶었는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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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주를 처음으로 병으로 시켜 먹어봤었다. 근데 이게 왜 괜찮냐 싶어 놀람 ㅋ
베트남 바지락탕 18,000원. 레몬그라스와 베트남고추로 향과 맛을 낸 시원하고 칼칼한 바지락 탕. 바지락을 다 드시고나면 쌀국수를 추가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하나를 주문할 거지만 두 가지처럼 먹고 싶은 욕심으로 시킨 베트남 바지락탕. 레몬그라스가 들어서 그런지 묘하게 시큼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꿀샘 하이볼 7,500원. 꿀이 들어가 숙취 해소에도 좋을 듯하며(?) 그냥 마시기엔 너무 달아 탄산수에 섞어서 맛있고 술깨는 술을 만들어드립니다.
그냥 마시기에 너무 달아 탄산수를 넣었다니... 그래서 좀 밍밍했나 보다. 이름에 꿀이 들어가서 달콤한 걸 기대했다가 다소 실망.
다음엔 배가 덜 부를 때 가서 다른 것도 먹어보자 했지만, 이 동네는 쿠시카츠와가마마에 가기 위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래저래 다시 찾지 않던 중 그 자리는 다른 식당이 되었고, 그렇게 술술은 사라졌다.
그러다 돼지군이 "술술"이 "헝그리스패로"로 개명을 하고, 멀지 않은 곳으로 더 크게 매장을 냈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그렇게 돼지군이 참새처럼 물어 온 정보를 타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
둘이라 하자 바 자리 중 창가에 붙은 구석에 나란히 앉으라 하셨다. 너무 사이드에 붙이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워낙 복작거려서 둘이 온다면 이게 최선일 수도 ㅋ
형형색색의 다양한 병들이 즐비한 창가. 바에 있는 음료수병과 주방 쪽 술병들 사이에 백 달러 그림이 무수히 박힌 두루마리 휴지가 있었는데, 쓰라고 둔 건지, 그냥 소품인지 애매해서 잠깐 구경만 하고 다시 돌돌 잘 말아서 제 자리에 가져다 뒀다. 여전히 국산 주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술장고를 보니 괜히 뿌듯.
여기도 잇큐처럼 QR 찍어서 토스오더로 주문하는 시스템. 안 그래도 직원분들이 바빠 보이셔서 말 걸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니 편하고 좋았다. 첫 주문에 먹을 거 두 가지랑 주류 한잔씩을 시켰더니 술이 모자라서 술을 시켰고, 보틀을 시키니 이번엔 음식이 모자라 음식 추가. 토닉이 남아서 술을 더 시킬 뻔도 했지만, 돼지군의 상경을 위해 거기에서 멈추기로 했다.
바 자리라 메뉴들 준비 과정 직관. 음식들이 손이 제법 가는 편이더라.
전통주 잔술/하이볼 - 고흥유자주 Alc12 상큼한 유자향을 느끼다보면 나도 모르게 취해버릴 수 있음 주의!! 잔술 7,000원. 하이볼 달게 +500원
생맥주 - 레드락 생맥주 5,500원. 달짝꼬순향에 깊지만 깔끔하고 부드러운 앰버라거에요. 말 그대로 맛있는 맥주~
잔이 예쁘다. 뒤에 하와이 인형 달린 병따개 걸고, 나무를 엮어서 만든 느낌의 컵받침까지 더하니 외국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 유자하이볼은 맛없없이지. 기본은 그냥 탄산수고, 달게면 토닉워터를 섞는 듯했다. 레드락은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편이라 일반 라거보단 괜찮아하는 편.
음식메뉴 - 맛있는데 잘 안팔려서 안타까운 루꼴라 샐러드 9,000원. 그래서 재료와 가격을 확 줄인 루꼴라 샐러드.. 신선한데 고소한 맛의 신기한 채소.. 막 먹어도 맛있는녀석에 고오급 올리브오일을 듬뿍 얹어드립니다.
메뉴판을 스윽 봐서 놓쳤던 게 재료까지 줄였다는 부분이었나 보다. 볼륨이 너무 플랫해서 놀랐다. 야채들을 접시에 스윽 깔아놨어 ;; 평소 루꼴라를 따로 많이 시켜 먹어 본 입장에서 합리적이진 않은 편. 대체 얼마나 주고 얼마를 받았던 걸까? 원래 루꼴라를 좋아하지만, 여기서 이걸 다시 시켜 먹진 않지 싶다.
음식메뉴 -돌돌치즈버거(Sparrow signature) 9,900원. 4가지 맥시칸칠리. 네, 그 버거 맞습니다. 기본 2pcs입니다!
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시그니처라기에 주문한 돌돌치즈버거. 근데 왜 맛있냐. 쁘띠하긴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치즈버거였다. 괜히 시그니처가 아닌가 보다.
전통주 bottle - 애플스피릿 15,000원. alc20/ 한병당 사과7개. 계속 마시게 됨 주의.......20살 이상 누구에게나 추천드립니다. 토닉워터 2개+온더락 +3,000원
잔술은 감질나서 보틀을 하나 시켜보기로 했다. 술은 달아야 맛이니 토닉도 추가. 요상한 서사를 좋아하는 댄싱사이더. 병으로 마셔보는 건 세 번째네. 증류주는 처음이다. "사과에 홀린 신령" 타령을 하더니 "한모금에 둠칫둠칫, 두모금에 턴업, 세모금에 환골탈태!"란다. 스트레이트보단 달달하게 타먹기 좋았다.
냐옹지마 - 사시미모리아와세 + 생참치 사시미 + 초밥5피스 + 민물장어 꼬치구이 + 중화면 + 금태
돼지군이 가보고 싶은 이자카야가 생겼다 해서 가보기로 했다.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냐옹지마. 원래 다른 곳에서 일식집을 하던 사장님이 식당이 너무 잘 되는 바람에 회원제로만 운영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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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사이더를 처음 알게 된 냐옹지마. 과장 1도 안 보태고 원래 사장님 바뀌시기 전에 여기다 백은 썼다.
2023.03.17 - [茶室 찻집] - YMMD 와이엠엠디 - 시그니쳐 토피커피+ 댄싱파파 + 바스크치즈케이크
YMMD 와이엠엠디 - 시그니쳐 토피커피+ 댄싱파파 + 바스크치즈케이크
카페를 즐겨 찾는 편이라 처음 카페거리란 데가 있단 얘길 듣고 찾아갔을 땐 꽤나 실망이 컸다. 시작은 성남시 분당구의 정자동 카페거리였다. 카페들이 모여 있긴 한데, 기대만큼 확 끌리는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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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카페거리에서 시원한 게 마시고 싶었는데, 반갑게도 댄싱파파를 파는 와이엠엠디 발견. 광교 카페거리는 이 하천변이 핵심이다.
음식메뉴 - 뽀빠이 커리 16,000원. 시금치 마살라 남인도의 빵 빠라타가 2장 기본제공됩니다!
요거트랑 시금치카레의 조화가 좋았고, 건더기도 상당히 실하게 들었다. 가볍게 집어먹기 괜찮겠거니 하고 시킨 거였는데, 이 날 주문한 음식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원래 이런 빵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게 아니라도 충분히 맛있었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구워 주심. 추가하면 장당 2천 원이라는데, 이게 첫 메뉴였으면 추가했을 지도? 배가 불러도 자꾸만 손이 가더라.
'강아지는 오늘 안 나왔나 보다.' 했는데, 계산하려고 갔더니 또 안쪽에 누구보다 조용하고 얌전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다음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