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카페 외관 사진을 보고 간 게 어찌나 다행이던지..
그래도 긴가 민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면밀히 확인해 주었다
역시나 알아 본 바 대로 모든 음료 주문시 스콘을 주신단다 +_+
식사가 될 만한 것도 팔더라. 워낙 이 동네 물가에 놀란 덕인지, 이 가격이 싸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오른쪽은 창문을 열어 둔 거고, 입구는 가운데 쯤에 있다
입구 왼편의 벽
허브 같이 생긴 화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들어서서 바로 왼편에는 알 수 없는 조합의 잡동사니(?)들이 놓여 있었다
들어서서 정면에는 카운터겸 주방이 길게 위치해 있다
오른편엔 에스프레소 기계가 보였다
이런 조명이라 막연히 지하일 것 같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우리 자리 위에도 한 점 걸려 있었다
아까 밖에서 봤던 열려 있는 창문 바로 앞에 앉았다. 어쩌다보니 또 난쟁이 똥자루 자리를 차고 앉았다
메뉴판. 깔끔하고 화사한 느낌이었다
양배추 딸기나 수삼 우유 같은 신기한 메뉴들이 호기심을 자극 했지만, 이에 굴할 본인이 아니었으므로
부가세 별도. 그래서 아메리카노는 각 5,500원
스콘이 먼저 나왔다
도마 비스무리한 데에 두 개가 얹혀서 등장했다. 살짝 아웃백이 떠오른다 ^^;
우선 비주얼은 굉장히 흡족하다
갈색 빛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굉장히 먹음직 스러운 모습이다
크랜베리 스콘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대 만족이었다
버터
잼
커피 등장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상에 있던 퍼런 건 엽서 였는데, 그 반대편에 이렇게 주문서가 찝혀 있었다
이건 돼지군 커피랑 같이 나온 녀석들. 꼬마들 목각인형 뒤로 저울 위에 각설탕 하나가 놓여 있었다
이건 본인 커피랑 같이 나온 것들. 앞에는 보이쉬한 꼬마 여자 아이 목각 인형이 있었고
그 뒤로 설탕 양동이를 타고 계시는 흰둥이랑 쥐끼가 있었다
분위기도 괜찮고, 스콘도 맛 있고, 소품들도 완전 귀여워서
오시정으로 오는 길에 들렀던, 주방용품 등등을 판매하던 가게에서 보았던 티스푼을 다시 만났다
온천을 즐기고 계시는 듯한 느낌
내 앞에 놓여진 티스푼은 돼지 머리를 하고 있었다. 앞서 본 애는 귀여웠는데, 얜 좀 괴기 스럽다
센스가 가장 돋보였던 설탕 양동이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품은 바로 인석, 하얀 사다리를 타고 있는 빨간발 흰둥이랑 쥐끼였다
우선 가까운 보이쉬 꼬마 머리 정벅
퍼런 저울 정벅
초록 꼬마도 정벅
쨈통을 넘어 버터를 향해서~
강단진 거대 주먹까지 정벅 완료
소품 총 동원 샷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두 집 애들을 한 데 모아 찍어 대기 시작
올망졸망 앙증맞은 피사체들
인형들을 이리 돌려 보고 저리 돌려 보고
뒤로 가서도 찍어 보고
어린 아이마냥 이 녀석들만으로 꽤나 오랜시간을 즐거이 보낼 수 있었다
마지막 작품(?)은
풍선 노리는 빨간 발 흰둥이
마지막까지 수고 많으셨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번지는 크랜베리 스콘이랑
귀여운 아이들이 아닌가 싶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