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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Cafe 미르 [엔] - 아메리카노

茶室 찻집

by 눈뜨 2009. 5. 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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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IS(http://noondd.tistory.com/128)가 돌연 정체를 바꿔 버렸다


카페란다. 그 것도 북카페


문구가 좀 거슬린다. 이태리 귀족커피라. 뭔 꽈배기 맘뽄지 이런 문구는 덮어 놓고 삐닥하게 뵈는 듯


아직 다 바꾸지 못했는지, 여기저기 VITIS라는 글자가 남아있다


무슨 뜻일까? 파랑 나비는 걍 그린 거려나?


메뉴판 대충 훑어 보고


도전 들어 간다


입구부터 놓여 있는 화분에는 직원들 이름으로 추정되는 팻말들이 꽂혀 있었는데
어딘지 귀엽다


들어 가자


물론 테이블이랑 의자는 그대로다. 바뀐 점은, 자리마다 담요가 다소곳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


요  등도 고대로


테이블 옆 창문엔 커피 관련 그림들이 붙어 있었다. 요즘엔 창문 그림이 대센가부다
그러고보니, 이 창도 열리는 거였구나


한 권의 동화책 같은 메뉴판
무슨 교실이나 벼룩시장 등등 야심차게 여러가지 행사들을 준비하고 계신 모양이었다


대충 메뉴판을 보고 들어 오긴 했지만... 커피 비싸 T^T 아메리카노 먹자


우리 자리에서 안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주방이 보이고

그 옆엔 책장이 있었다. 북카페라니까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북카페는 처음이구나 (민토 제외)


입구 옆에도 책장이 있었다


오호~


얘들이 바로 그 잠텃 심한 아이들


책이 많진 않았지만, 책을 멀리 한 세월이 워낙에 길었던지라 읽을 책을 찾는 게 어렵지 않았다


책들을 골라 왔다. 내가 읽을 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고등학교 때 친구가 읽는 걸 본 적이 있었는데.. 뭔 내용이려나? 장르는?? (제목만 기억하는 편리한 머리)


커피가 나왔다


가벼운 편인 아메리카노. 괜찮았다


밖엔 분명히 쿠키를 준다고 했는데, 안 주는 갑다 하고 포기할 즈음에 쿠키가 납셨다


내가 좋아하는 카라멜 쿠키. 좀 달달하지만 커피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 컵엔 강렬한 해바라기가 빼곡히 그려져 있었다


책을 읽으려는데


갑작스레 등장한 서비스


과일이다 (쿠키는 아까 주신 거)


왜 주신거지? 재오픈기념? 우리가 잘 먹을 것 같이 생겨서? 우리가 맘에 들어서?? (뭐~래?)


딸기~ 딸기~


에헹헹. 어쨌든 잘 먹었어요 ^^


이제 본격 독서 시작


초저속 책장 넘기기 스킬을 구현하시는 본인


본인이 책을 읽는 사이


카페엔 어둠이 내려 앉았다


주방은 뭔가 더 포스가 생겼고


벽에 프로젝터로 무슨 음악 공연 영상 같은 걸 틀어 놓으셨다


등이 참 예쁘긴 한데


좀 어두웠다. 책을 읽기에 좀 부적합한 요인들 중 하나. 뭐 이건 낮에 읽으면 해결 되겠지만.. 이 외에도
의자가 움직일 수 없는 데다가 딱딱하고 직각이라 불편하단 점이랑 음악소리가 크다는 문제가 있더라


이렇게 얇은 책을 서너시간이나 읽는 건 나 뿐이려나?

어쨌든 맘에 든다. 책이 있다는 거랑 채광이 좋아서 사진찍기 좋다는 점이 특히나!
다만, 금연이 아니라 조금 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위치정보

중앙대학교병원 후문 쪽 GS25에서 한강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왼편에 아트박스 (☞ 훼미리마트)가 발견되는데
아트박스 (☞ 훼미리마트) 옆 골목으로 들어 가 보면 있음. 지짐이  (☞ 니혼만땅) 옆
중앙대학교병원 지하 식당가 입구에서 길 건너서
닭갈비집  (☞ 콩불) 골목으로 가서 거구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서 갈 수도 있음

* () 안은 2012년 현재 기준. 그새 참 많이도 바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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