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친 후, 쇼핑도 잘 마치고 밖에 나와 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 했다.
어딘가에 들어가서 커피라도 한 잔 한 하기로 하고,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눈에 띄는 까페에 들어가기로 했다.
Fortnum & Mason매장 밖 디스플레이 된 것 중 하나.
알록달록 이쁘게도 잘 전시 해 놨네.
오래된 듯한 공중전화 박스에 WIFI라고 써 있으니 신기해서 한장.
참고로 공중전화 박스들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꽤 있어서
어떤 곳은 찌린내가 나기도 하더라...ㅎㅎ;;
보슬비를 맞으며 헤매다 찾은 Kahvedunyasi
정신 없이 들어갔다가 나올 때도 깜빡해서 가게 사진은 이것 뿐이다.
마음에 들었는데 좀 아쉽긴 하네.
까페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지하에도 자리가 있었던걸로 기억 한다.
메뉴판을 보고 아이스크림, 차, 커피 두잔, 쿠키 하나를 시켰다.
음료 가격도 1.5~3파운드 이내라 꽤 괜찮았는데, 돌아와서 찾아보니 터키의 커피 체인점인 듯. 전혀 생각지도 못했네. ㅎㅎ
한 개에 1.25파운드였던 더블 초콜렛 쿠키.
2개, 3개로 갈수록 조금씩 더 싼 가격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시킨 쿠키였는데, 쿠키 하나가 멋지게 나와서 빵 터졌었다. ㅎㅎ
달달하니 괜찮았던 맛.
아이스크림 한 스쿱 2.5 파운드
딸기 맛으로 시켰는데 꽤 쫀득거리니 맛있었던걸로 기억 된다.
페퍼민트 티 2.1 파운드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포트로 시킬 경우에는 3.5파운드였다.
이래저래 선택 할 옵션이 다양 했던 까페
터키쉬 커피 2.5 파운드
시켰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돌아와 찾아보니 터키의 커피 체인점이라
터키쉬가 있었던 거구나.. 하고 납득이 되었다. Cezve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끓였다는 설명이 써 있었다.
어딘가 에쏘 같기도 한 모습.
그런데 맛을 못봤어..OTL 뭐.. 터키쉬 커피 맛이겠지? ㅎㅎ
Regional Coffee 3파운드
콜롬비아, 케냐,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브라질 산토스, 그리고 인디안 로브스타 중에 골라서
프렌치 프레스로 내려 준다. 난 코스타리카 원두를 골랐다.
마시려고 필터를 내려 놓고 보니 왠지 맛있을 분위기. ㅎㅎ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를 마셔 본 적이 많지는 않지만
정말 괜찮은 커피였다. 풍미도 좋고, 향도 좋고...
돌아 온 뒤에 프렌치 프레스를 한 대 들일까 고민 해 봤는데, 게을러서 아직도 고민 중.ㅋㅋ
아, 참고로 저 밑에 검은 숫가락은 무려 초콜릿. 꽤나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
해서 이것 저것 마시고 먹고 나니 11.35파운드.
팁이 포함 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12 파운드를 놓고 나왔다.
커피도 좋았고, 가격도 마음에 들었던 곳.
알아 보고 가지 않았는데, 참 괜찮아서 기분이 좋았다.
꽤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있었고, 디저트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 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들려 보기 괜찮을 듯.
터키에는 체인점이 꽤 많은 듯 하고
영국에는 우리가 다녀 간 런던 피카디리 서커스 근처에 있는 한 곳이 전부인 듯하다.
런던 여행을 하다 보면 피카디리 서커스 근처에 갈 일이 있을테니
가볍게 커피 한 잔 할 생각이 있다면 추천.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그 때는 터키쉬 커피부터 시켜 마시는걸로... ㅎㅎㅎ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