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에는 고향이 서울이고 외가가 강릉이라서 납작만두라는 걸
짝꿍을 만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납작 만두를 처음 접했을 때에는 ‘이 만두는 잘못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ㅎㅎ
그리고 가끔 납작만두가 먹고 싶다고 하는 짝꿍을 위해서 인터넷으로 주문 해보기로 했다.
검색 해보니 유명한 집이 몇 군데 있기는 한데, 많이 주문 할 것도 아니고 전화로 택배로 배달 시키기도 애매해서
지마켓이나 인터파크 등을 뒤져서 구매를 했다.
하루 만에 도착한 납작 만두!
한 봉지에 25개씩 4봉지니까 총 100개. 가격은 5500원 쯤 했다.
아, 배송비는 별도였고.
박스 개봉!
음.. 성공 만두라네? 회사 이름인가보지?
들어 가는 재료를 보니 대부분이 밀가루이고 당면, 시금치가 조금 들어 가고
재미 있게도 마가린이랑 다시다도 들어 간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기름을 두르고 구워서 고추가루, 간장 파 등을
뿌려 먹으면 된다고 해서 대충 따라 해 봤다.
음.. 담백하고 알싸한 파 맛도 있고, 꽤 괜찮은데?
같은 음식 같은 레시피 다른 버전.
짝꿍이 구워서 낸 납작만두는 어딘지 내가 한 거랑은 달랐다.
겹쳐지지 않은 부분은 바삭거리고, 겹쳐진 부분은 야들야들한 맛이었는데,
오묘하게 내 것과 다르더라. ㅎㅎㅎ
좀 더 군 만두에 가깝기도 했고 말이지.
뭐랄까.. 먹어 본 사람이 만든 게 더 그럴 듯 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다시 도전!
음.. 역시 미묘하게 다르다. ㅎㅎ
뭐, 어찌 되었건 맛이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
둘이서 얼마나 먹을 수 있을 까 했는데, 대충 3분의 2만큼 먹었다.
남은 건 나중에 맥주랑 함께 먹어야겠다. ㅎㅎ
내용물이 이 정도로 없는 만두는 본 적이 없었기에
독특하기로 치자면 이때까지 먹어 본 만두 중에 으뜸일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기도 했고. 밀가루 음식 좋아 하면 한 번 먹어 볼만하지 싶다.
종종 주문 해서 짝꿍하고 구워 먹어야겠다.
그럼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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