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타코몽에 들린 적이 있었다.
일본 여행을 다녀 온지 두 달 정도 지났을 때이고,
그 때 먹었던 타코야끼가 매우 맛있었기에, ‘반죽부터 다르다!’라는 말에
이끌려 타코몽으로 향했었다.
뭐… 결론 적으로 살짝 실망 하기는 했지만, 분위기도 좋고 가게는 마음에 드니
다음에 또 가 봐야지… 했었다. 그리고 얼마 뒤, 티몬에서 쿠폰을 판매 하는걸 발견 하고선
짝꿍에게 ‘하나 사 두시게’를 시전 하였다. ㅎㅎㅎ
그리고 다녀온 이야기.
다시 들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 했는데, 3개월 만에 재 방문이구나. ㅎㅎ
은근은근한 문어가 인상적인 타코몽
안으로 들어 가니,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바 자리에 앉으니 꽤나 아기자기한 녀석들이 우리를 반기더라.
특히 귀여우셨던 멍멍이. ㅎㅎ
쿠폰으로 구매 한 타코야끼 大와 오코노미야끼 믹스를 시키고, 추가로 맥주와 콜라를 시켰다.
수염이 인상적인 사장님께서 지글지글 조리 하시는 동안
맥주와 콜라 등장.
하이트 맥주라고 했는데, 지난 번엔 그냥 그렇다.. 싶었는데,
이 날은 또 괜찮더라. 뭐 이리 입맛이 왔다 갔다 하는 건지..;;
타코야끼 大 - 10000원
지난 번에는 1,2,3,4인분으로 판매 하고 있었는데, 이제 대, 소 두 가지로 종류가 간소화 되었다.
이게 아마 20개 정도 될 거다.
무엇 보다 마음에 드는 건 가쓰오부시가 넉넉히 뿌려져 있다는 것!
음!! 문어가 들어 있군.
지난번엔 문어 몸통인지, 오징어 몸통인지가 들어 있어서 좀 그렇다.. 싶었는데,
이번엔 기대 하는 대로 문어 다리가 들어 있었다.
일본에서 먹었던 타코야끼가 너무 맛있었던 건지, 그 새 기억이 미화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맛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말랑말랑 따끈하니 괜찮기는 했다.
왠지 검증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오사카에 다시 가 봐야겠다.
… 그런데 언제 가 보지? ;;;;;
오코노미야끼 믹스 - 15000원
부타(돼지), 이까(오징어), 에비(새우) 오꼬노미야끼가 있고,
이 건 세 가지를 모두 넣은 믹스 버전.
오동통하니 꽤나 멋진 모습이구나.
일본에서도 지역별로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많이 바뀐다고 하더라.
딱 표준이 되는 오코노미야끼 맛이라는 게 있으려나..?
여튼, 잘 잘라서 먹어 보도록 하자.
믹스라는 이름 답게 이것 저것 많이 들어 있었던 오코노미야끼.
겉에는 달걀 지단 같은 것이 올라 간 듯 했는데, 꽤 독특했다.
치즈랑 양배추 맛이 많이 나는 편이기도 했고.
첫 번째 조각에 오징어랑 돼지고기는 들어 있었는데,
새우는 없어서 어디 갔나.. 했더니 한 쪽에 모여 있었다.
꽤 튼실한 새우여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생강이랑 잘 어울리더라.
이렇게 잘 먹었다는 이야기.
오코노미야끼는 먹어 본 곳 마다 다른 맛이었는데, 타코몽에서 먹은 것이
가장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다. 단점이라면 꽤 비싸다는 점인데,
그런 점에선 우리 동네에 있는 야끼 파라다이스가 괜찮지 싶다.
타코야끼는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준수한 편.
개인적으로는 좀 더 알이 크고, 문어도 크면 좋겠다 싶었다.
뭐, 그래도 맥주 한 잔 하면서 타코야끼 먹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생각 한다.
아마 동네에 있으면 자주 가겠지 싶다. ㅎㅎ
다음엔 야끼 우동에 도전 해 봐야지.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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