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짝꿍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호떡믹스를 발견 했다.
마침 호떡 누름기도 증정 하고, 발효 하는 시간도 필요 없다고 하기에,
한 번 해 먹어 보자 하고 사 두었는데, 좀처럼 해 먹게 되질 않더라.
그러다, 갑자기 시도 한 호떡 만들기!
한 3~4천원 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는 군.
이거 한 통으로 10개 정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내용물은 이렇게 구성 되어 있다.
호떡 믹스와 이스트, 쨈 믹스, 그리고 사은품 호떡 누름기
사실, 이걸 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호떡 누름기에 있었다. ㅎㅎㅎ
호떡 만들 때 손잡이 부분을 이렇게 세워서 꾹꾹 눌러 주는 용도 되시겠다.
확 땡겨서 구매 하긴 했는데, 호떡 만드는 것 이외에 쓸모가 있으려나…-_-;;
호떡 믹스와 이스트를 보울에 넣고
차가운 물 180ml + 끓인 물 100ml로 만든 280ml 미지근한 물을 부어서
주걱으로 열심히 반죽 하면 된다.
한 5분 정도 하면 되는데, 끈적거려서 생각보다 힘들더라. ㅎㅎ
이제 호떡을 만들어 봐야지?
한 켠에 호떡 쨈 믹스를 담아 두고
식용유를 바른 비닐 장갑을 끼고
반죽 적당량을 떼어 내서 넓게 펴 준 후
쨈 믹스를 한 숟가락 넣고
요렇게
조렇게
오므리면 완성!
반죽 한 덩어리당 70g 정도씩 되게 하라고 했는데, 감이 안 잡혀서
처음에 만든 녀석들은 덩치가 크게 만들어졌다.
뭐.. 어쩌겠어. ㅎㅎ;;
오므린 쪽을 밑으로 가게 한 후
약한 불에 예열 한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10 초 정도 구운 후
뒤집어서 누름기로 눌러 주면서 2~3분 구우면 완성!
오.. 그럴 듯 해.
음.. 맛도 그럴 듯 해.
기술의 부족 + 반죽 양 조절의 실패로 쨈이 좀 적게 들었지만
구울 때 기름을 적게 써서 파는 것보다 담백한 맛이 나는 호떡이 되었다.
아무래도 누르면 크기가 커지게 되어서
프라이팬에 두 개 이상 올리긴 힘들겠더라.
여하튼 열심히 구웠다.
호떡을 좋아 하는 편인데, 잘 안 사먹는 이유는
내용물을 흘려서 옷에 묻히거나 손가락을 데는 경우가 많아서였는데…
역시나 구울 때 까진 아무 문제 없었지만 먹으면서 여기 저기 잘도 흘렸다 ;;;
참 먹기 어려운 음식이군. ㅋㅋ
처음에 반죽량 조절 실패로 인해서 마지막 두 개를 만들 때 잼 믹스가 많이 남게 되었고,
남기긴 아까워서 몽땅 넣고 만들었더니 멋지구리하게 터진 호떡이 완성 되었다. ㅎㅎㅎ
아직 먹지 않았는데, 꽤나 달달 할 듯 싶다.^^;
이상, 호떡 만들어 본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만드는 게 어렵진 않았다. 맛도 이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고.
뭐, 파는 것처럼 만들려면 힘들기야 하겠다만...
짝꿍은 내게 '이 속도로 만들어 팔면 우린 굶어 죽을꺼야...'라고 하더라. ㅎㅎㅎ
덕분에 호떡 실컷 먹었다는 그런 이야기.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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