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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이탈리안 비스트로 달고나-딸랴뗄레 알 라구 볼로네제, 살시챠 알라 빤나 italian bistro dalgona-Tagliatelle al Ragu Bolonege, Salsicia alla Panna

豚豚 돼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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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니까, 우리가 가장 좋아 하는 파스타집은 상수역에 있는 달고나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크리스마스 경에 가 보고, ‘아.. 정말 맛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 홍대에 놀러 가서 파스타를 먹게 되면 이 집에 꼭 들렸다.

뭐.. 횟수로 따지면 만 2년 동안 다섯 번 정도 다녀 온 거니, 단골이라고 하기는 좀 민망하고…ㅎㅎ

 

하여튼,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고, 간만에 파스타 생각도 나서

눈뜨양에게 ‘맛 있는 거 사줘!’를 시전 해서 상수역으로 향했다. ^^;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디너 시간은 오후 5시부터라, 4시 언저리에 도착 한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까페에서 선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ㅎㅎ

그리고, 5시에 맞춰서 가게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중.

 

작은 공간이 금새 채워졌고, 대기 하는 손님도 생겼다.

시간 맞춰 오길 잘했네.

 

뭘 먹어 볼까.. 하고 메뉴판을 보니, 어라? 볼로네제를 다시 하는구나!!

처음 달고나에 와서 먹었던 메뉴인데, 그 동안 우리가 갔을 땐 안보여서 아쉬웠는데 잘 되었다.

아.. 그런데 가격이 올라서 돌아 왔구나. ㅜ_ㅜ

여튼, 첫 방문의 추억(?)을 되 살려보는 마음에 5번과 6번을 주문 했다.

 

가지런한 식기는 대 환영. ㅎㅎ

 

따뜻해 뵈는 난로도 환영. 그런데 이거 켜 진 건가?

 

기다리고 있으려니 등장 한 빵.  원래대로면 파스타가 먼저 나오긴 했는데,

큰 차이 없이 나왔으니 별 상관 없다. 여전히 따끈따끈 하고 맛있는 빵이다.

 

모두 등장 했으니, 하나씩 살펴 보자.

 

살시챠 알라 빤나 Salsicia alla Panna - 1만 4천원

 

지난 포스팅의 메뉴판을 뒤져 보니 대충 매년 천원씩 가격이 올랐더라.

그러니까 2009년에는 1만2천원이었다는 말씀. 내년에도 오르면 좀 부담스러워 질 거 같기도 하고…

 

짝꿍이 좋아 하는 스타일의 파스타이다.

대략 묵직한 크림 소스에 육향이 많이 나는 소세지가 들어가 있고,

전체적으로 되직한 느낌이 나는 파스타인데, 진한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좋아 하면 이거 추천한다.

 

치즈가루도 꽤 뿌려져 있어서 고소한 맛도 많이 나는 게 장점.

아, 구운 마늘도 포인트인데, 짝꿍이 안 먹어서 몽땅 다 내차지다.

매우 마음에 드는 일이지. ㅎㅎㅎ

 

딸랴뗄레 알 라구 볼로네제 Tagliatelle al Ragu Bolonege - 1만 5천원

 

2009년 겨울에 먹어 보고, 2년만에 맛을 보는구나. 그런데 왜 넌 3천원이나 오른 거니 OTL…

 

고기와 토마토 소스 등을 푹 고아 낸 라구 소스에, 딸랴뗄레 생면을 사용하고,

치즈를 강판에 듬뿍 갈아 낸  볼로네제 파스타인데,

음… 지금도 치즈가 많이 올라 가 있긴 하지만, 예전 기억을 생각 하면 좀 실망하긴 했다.

 

이 사진이 2009년에 먹은 딸랴뗄레 알 라구 볼로네제인데, 치즈 올라간 양이 꽤 줄었다.

그간 찍은 사진을 좀 비교 해 보니, 2010년 까지는 치즈 양이 꽤나 많았는데,

올 해 9월에 다녀왔을 때 사진을 보니, 양이 좀 줄었더라. 스타일의 변화라고 해야 할라나.. 흠…

 

여하튼, 잘 비벼서

 

먹으면 맛있다. ㅎㅎ

다만, 치즈 양이 적어서인지 소스의 묵직함이 덜 해서인지

그 때 만큼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아쉬웠다.

기본에 충실한 볼로네제가 드시고 싶다면 도전 해 볼만한 메뉴.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동네로 돌아 왔다.

상수역 쪽은 그다지 붐비지 않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홍대 입구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

 

총 평을 해 보자면, 예전만 못하다! 라고 하기는 이르고,

좀 아쉽다 정도? 아직, 달고나만큼 기대치에 부합하는 파스타집을

찾지 못하기도 했고, 실제로 좋아하는 맛이기도 하고.

 

다만, 처음 느꼈던, 그런 임팩트가 없다는 게 아쉽다는 거지.

어찌 되었든, 두 번이나 크리스마스 식사를 담당 한 식당은 달고나 뿐이네. ㅎㅎ

 

 

아, 포스팅을 마치기 전 올해 9월에 찍었던 달고나 사진은 덤. ㅎㅎ

넷이 가서 네 가지 파스타를 시켰는데, 기존에 먹어 봤던 거랑 겹쳐서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다.

위에서 언급 한 김에 한 장 올려 본다. 친한 커플을 데려 갔는데, 맘에 들어 해서 다행이었다. ^^

 

어찌 되었든, 애정이 가는 파스타집.

앞으로도 나름 단골(?)집으로 남게 되면 좋겠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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