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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한식당 달고나-한접시 식사 (새우장 한접시, 생선찜 한접시)

豚豚 돼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7. 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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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좋아하는 식당 달고나.

상수역 근처에 위치한 이탈리안 비스트로인데,

여기 파스타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 홍대에 들리면 자주 가는 편이다.

(자주라고 하기엔 몇 번 안되긴 하지만, 홍대 근처 음식집 중 여러 번 들린 곳이

거의 안되니까… 그냥 자주라고 하자. ㅎㅎㅎ)

가격이 아주 착한 건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서 가장 괜찮은 맛을 보여 준 달까?

 

지난번에도 달고나에 들릴 까 하고 가 보았을 때, 공사 중이라 발길을 돌렸던 적이 있다.

알아 보니, 2층에 가게를 확장하여 1층엔 이태리 식당 달고나, 2층엔 한식당 달고나를

운영 하실 계획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음.. 마음에 드는 음식집이니, 한식당도 괜찮게 하겠지?

이런 생각으로 오픈 했다는 소식을 듣고, 들려 보기로 했다.

 

위치는 달고나 위층

달고나 1층도 영업 중이더라.

… 그런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 놓으니까, 까페 코알라를 찍은 것 같다..ㅎㅎ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문이 있고

 

꽤나 넓은 가게가 우리를 반긴다.

어떻게 보면 인테리어는 1층 이탈리안 비스트로 달고나 보다 여기가 더 괜찮은 듯?

 

천장에는 이런 것도 매달려 있고

 

벽에는 칠판 같은 걸 붙여 놓고

메뉴를 적어 두셨다.

 

분위기는 괜찮은 편.

 

의자가  입 벌리고 있는 모습 같아서 귀여워 보였다는 후문..ㅋ

 

메뉴판을 살펴 보니, 식사부와 요리부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요리 쪽에 있는 음식도 관심이 가긴 했지만, 그런 예산은 없었으므로..

새우장 한접시와 생선찜 한접시를 시켰다.

 

배고프니까

 

물을 마시며 기다리기로 했다. ㅎㅎ

 

식사가 나올 때 쯤 등장 한 수저통.

상 위에 없어서 의아 해 했는데, 이렇게 따로 나오나 보다.

 

자, 이렇게 한 상 차림. 각 각 살펴보자.

 

생선찜 한접시.

동태, 자반고등어, 조기를 양념 없이 쪄 낸 음식.

설명 그대로 담백한 맛 + 자반 고등어 등은 꽤나 짭짤했다.

한 접시 놓고 밥 반찬으로 괜찮은 듯 싶었다. 이렇게 먹는 것도 꽤 특이하기도 했고.

 

새우장 한접시.

새우를 간장게장처럼 담근 것인데, 매우 마음에 들었다.

짝꿍은 비리고 물컹거려서 별로라고 하는 걸 보니,

간장 게장보다는 좀 더 취향을 탈 것 같구나 싶더라. (간장 게장은 먹는 짝꿍. ㅎㅎ)

많이 짜지 않고, 탱글거리는 새우가 맛있었다.

같이 나온 노란색 덩어리는 뭔가 했더니, 생강 같았다.

 

밑반찬을 살펴 보면, 일단 계란찜

안 매울 것처럼 생겼는데, 위에 올라간 고명에 고추가 있는지 매콤하더라.

 

한식당 달고나의 컨셉은 no msg, 그리고 좋은 쌀로 지은 가마솥 밥인 듯 한데,

반찬을 먹어 보면 확실히 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았거나 혹은 덜 쓴 듯 싶었다.

전체적으로 뒷맛이 깔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편인 듯 싶은데

이게 어떻게 보면 감칠맛이 떨어지는 것 같고, 예상된 맛이 아니라 좀 입에 안 맞는다 싶기도 한 것 같더라.

뭐.. 예를 들면 호박이 그랬고

 

양파도 너무 생 양파 같았고.

 

젓갈이 많이 안 들어 간 것 같았던 김치.

깔끔하긴 한데, 좀 짠 거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가지.

오독 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국으로는 미역국이 나왔는데, 고기국물에 간장으로 간을 한 듯 했다.

 

그리고 좋은 쌀로 가마솥에 지었다는 밥.

히토메보레 라는 품종이라는데, 확실히 밥은 맛있더라.

반찬도 좀 남고 해서, 밥 한 공기 더 시켜 먹었다. ㅎㅎ 천원인가 천 오백원인가 했던 거 같다.

 

밥을 먹고 나니, 누룽지 튀긴 것을 내어 주더라.

아마 가마솥에 밥을 하면서 생긴 누룽지인가 보다. 바삭거리니 맛있었다!!

 

이상 총 평을 하자면,

음… 추구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겠는 밥집이었다.

MSG를 사용 하지 않은 깔끔한 맛의 반찬과 금방 지은 맛있는 밥.

 

어떻게 보면 좀 심심한 것 같고 (꼭 MSG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쉬운 듯 한 맛이기도 하고, 또 다르게 보면 정갈하니

속에 부담 가지 않는 담백한 맛이기도 했다.

몇몇 반찬은 맛은 담백한 것 같은데, 간은 좀 짠 거 같기도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적당히 마음에 드는 밥집이었다.

그래도 1인당 8~9천원인지라 가격이 그리 착하진 않고,

확 끌리는 맛이 없는 것 같기는 했다. 꼭 집밥 같은 느낌?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집밥 같은 느낌이란게 꼭 좋기만 할 수는 없겠구나 싶다. ^^;

 

개인적으로는 1층에 위치한 비스트로 달고나의 파스타가 더 마음에 드는 편.

아무래도, 홍대까지 놀러 와서는 평상시에 못 먹던 음식이  먹고 싶더라. ㅎㅎ

 

확실히, 자기나라 음식에는 좀 더 까다로울 수 있겠다 싶은 기분이 들었던

한식당 달고나의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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