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마트 근처에 갈 일이 생겼고,
간 김에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다가, 돼지고기 전지(앞다리)를
수육용 덩어리로 판매 하는 걸 보게 되었다.
그러자, 왠지 수육을 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 보게 된 돼지고기 수육
돼지고기 전지 1kg.
원래 가격보다 50%할인 해서 7천원 정도 된다고 했는데, 정말인가?
여튼 꽤나 싼 편.
세 덩어리로 갈라서 10분 정도 핏물을 빼기로 했다. 뭐.. 안 해도 상관 없다고 하더라.
그 사이에 양파 큰 거 하나, 고추 두 개, 마늘 대여섯 개, 간장, 된장, 맛술, 오미자 액기스, 커피 등등..
집에 있는 냄새를 잡을 수 있는 것들을 다 넣었다. ㅎㅎㅎ
물이 끓었으니 고기 투하.
30분 정도 중불에, 30분 정도 약불에 총 한 시간을 삶았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잘 들어가고,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 된 거라고 하더라.
대체로 고기가 좀 식어야 살이 단단해져서 잘 썰어진다는 인터넷 정보를 보고서는
다 삶아진 고기를 찬물에 살짝 씻어서 썰었다.
일단 첫 덩어리를 썰었는데, 음.. 너무 크다. ㅎㅎ;;
그래서 나름 그 다음 번에는 얇게 썰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뭐 여튼 고기 맛은 꽤 괜찮았다. 잡냅새도 없었고, 부드러운 편이었고.
같이 먹은 짝꿍도 잘 했다고 칭찬 해 주었다. ㅋ
쌈 싸 먹고, 그냥 먹고… 무한히 먹을 줄 알았는데, 고기 1kg은 꽤 많은 양이더라. 당연히 남겼다. ㅎㅎ
아, 마트에서 그리스 맥주를 팔길래 신기해서 사 왔는데,
부드럽고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다.
처음 해 본 수육 치고는 괜찮은 맛이었고, 만들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조만간 또 삶아 먹어야지.. 싶다.
음.. 할 수 있는 요리가 늘어 가는구나. ㅎㅎ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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