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아치 3 - 꼬치 : 한국식 소금구이 + 중국식 마늘구이 + 태국식 / 주류 : 카스 >
플라잉볼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양꼬치집, 羊 Arch 3
그 전에 한번 들렀었는데, 뜬금없이 내부 공사 중이라나? 해서 그런갑다 했는데, 돌연 일요일은 쉬겠다는 공지가 나더라
언뜻 검색해 보니 다른 곳에 본점이 있는 것 같던데, 상호를 '양아치'로 정한 건 단순히 '양'꼬치집이기 때문일까?
내부로 들어서니, 생긴지 얼마 안 된 곳답게 깔끔했다
근데 카운터 뒤에 붙은 상호가 이상하다
완전양아취??
테이블에 붙어있는 메뉴판에도 ‘완전양아취’라고 쓰여 있다
소셜커머스에서 쿠폰을 사서 간 거라 ‘그새 바뀐 거면 어쩌지?’하고 두근두근 했었는데
그냥 쓰면 된다고 하시는 걸 보면 바뀐 건 아닌 모양이다
포스트 제목은 그대로 간판 기준으로 가련다
메뉴판을 스캔해 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들이 구비되어 있다
원래부터 이랬는지 여건상 시나브로 늘어난 건진 모르겠다만, 그들의 조합이 참 오묘~하다
양꼬치들은 각 9천원. 메뉴판만 봐서는 비싼 건지 싼 건지 모르겠다
카스 4,000원
술은 그닥 즐기지 않지만, 술집이니 구색 맞추기용으로 한병 시켜 봤다
맛이야 당연히 그냥 맥주
안주를 3가지나 시켜 놓고 둘이서 한병은 좀 심한 것 같아 나중에 한병 더 시키긴 했다만
이건 뭐.. 음주라기도 민망하다 ㅎㅎ;;
메인 안주가 등장하기 전 기본 세팅이 완성된 모습
은박지 아래 고체 연료 같은 걸 넣어 주시려나 했는데, 그냥 은박지만 올려 주셨다
콩국물을 주는 게 이색적이다
쯔란이랑 시치미 같은 고춧가루
양꼬치를 찍어 먹는 용도의 향신료들
한국식 소금구이 양꼬치 9,000원
처음 시킨 두 가지 양꼬치는 추천을 받아서 시켰다
양꼬치라고 하면 냄새가 날 것 같아 외면하기만 했는데, 듣던 대로 냄새가 나지 않더라
말 안하면 양고긴지 모를 것 같다
여튼 짭짤하니 괜찮았다
양꼬치 위에 뜨문 뜨문 볍씨 같아 뵈는 건 앞서 본 쯔란인데
화장품이나 세제 향 같은 게 나는 것 같고.. 영 역해서 못 먹겠더라
해서 처음 맛본 이후로는 단 한 톨도 묻혀 먹지 않았다
태국식 양꼬치 9,000원
이것부터는 알아서 반씩 놓아 주셨다
고기는 다 같고, 각 이름별로 양념만 다른 모양이다
매콤 시큼
중국식 마늘구이 양꼬치 9,000원
눈에 뵈는 마늘 쪼가리들
마늘 맛이 많이 나는 것까진 좋다만, 많이 달다
나름 이것저것 도전해 본 결과 ‘소금구이가 제일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역시 고기엔 소금, 초큼 더한다면 소금 후추가 진리!!
누가 손가락만하다고 해서 ‘에~이, 설마~?’했는데, 진짜 성인 남자 손가락만한 사이즈
이만한 거 여덟 꼬치가 9천원이니, 꽤 하는 가격이다
쿠폰 덕에 큰 부담 없이 3가지 꼬치를 시켜서 폭풍 흡입하긴 했다만
이걸 제값 다 주고 먹었다면 양꼬치 값만 2만7천원 ㅎㄷㄷ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