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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Marche 마르쉐 롯데월드점 - 토요일 저녁.. 낚였다.. 이 봐..;;

食食 얌냠

by 눈뜨 2008. 11.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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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난 여름 마르쉐 무역센터 점에서 받은 쿠폰 북이 떠올랐다

기한이 11월까지라 부랴부랴 마르쉐를 찾기로 했다
듣자 하니 무역센터점은 휴점 중이라기에 좀 먼 듯 싶긴 하지만 잠실점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을 몰라서 빙글빙글 어지럽게 돌다가 겨우 내려가는 길을 찾아 내려갔다

어쨌든 제대로 찾은 마르쉐~

가벼운 마음으로 룰루랄가 입구로 갔는데, 대기 시간이 무려 1시간 40분이란다 ;;;
그래도 30일엔 시간이 없고 해서 별 수 없이 기다리기로 했다

덕분에 롯데월드 천장 구경도 하고, 아이스링크 구경도 하고, 윗층으로 가서 상점들 구경도 하고,
롯데마트 가서 휘~ 돌면서 시식 놀이도 하고,
돼지군이 완전 좋아하던 '토이저러스'라는 거대한 장난감 가게 구경까지 했다
그러고 나니 한시간이 좀 못 되었고, 다시 대기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마르쉐로 돌아 갔다
대기시간을 물어 보기 위해서도 기다려야 했고, 한참 남았다는 소리만 했다
돼지군이 대충 얼마쯤 기다려야 하냐고 묻자 40분 쯤이라던가?
그래서 다시 롯데마트 구경하고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30분 쯤 후에 돌아왔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입구에 서 있는 직원도 바뀌었고, 지체 되고 있다는 말만 하고 있는 듯 했다
화를 내며, 내일 올테니 바로 들여 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분도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일부 손님은 입장할 수 없다는 듯한 말을 하는가 싶더니 죄송하다며 가라는 게 아닌가
이에 돼지군은 컴플레인 모드 돌입하시어 매니저 분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본인은 뒤로 물러 나 기다리기로 했다

수십분이 지난 뒤에 당당하게 군중을 빠져 나온 돼지군의 손에 들려져 있던 명함 한 장

듣고 보니, 원인은 왼쪽에 보이는 저거 였다. 돌잔치
돌잔치 손님이 죄다 따로따로 매장을 떠날 리가 만무한데, 그 숫자를 그냥 일반 손님 세듯 한 모양이었다

마르쉐 측 실수로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 미안하다 방송 한마디 땔랑 하고 가라니
돼지군은 본격적으로 컴플레인을 걸기 시작했다

다들 저녁도 못 먹지 않았냐며 배가 고프지 않겠냐고 했더니 빵을 돌리기 시작했고
결국 매니저님이 제시했던 해결책은 10시에 돌잔치 손님들이 나가니 그 때 들여보내 주겠다는 것이었단다
이에 2시간 넘게 기다려 5만원짜리 식사를 1시간동안 하라는 거냐며 
돼지군은 이 방법에 만족할 수 없다고 했단다
(우린 쿠폰이 있긴 했지만..정가가 2인 5만원짜리 식산 건 맞으니까..)
어쨌든 그 결과 돼지군에게는 2인 무료식사권(?)이 주어졌고, 우리는 바로 자리를 빠져 나왔다

돼지군이랑 처음 갔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마르쉐였다
돼지군은 자기가 애정이 있어서 컴플레인을 거는 거라 했다
본인이 마르쉐는 귀찮네 어쩌네 해도 끝까지 좋다고 우기던 돼지군이었다

뭔가 보상을 해 주는 게 재정적으로 손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렇게 안내 방송 하나로 그냥 돌려 보냈으면 난리가 나긴 했을 것 같다
우선 돼지군부터 마르쉐 고객센터에서 .. 엄청나게 해댔을 게다

..매니저님이 좀 안쓰럽긴 했다. 매니저님이 그러라고 하진 않았을텐데..
확실한 대응책을 섣불리 내지 못하신 것도, 워낙 당황하고 사람도 많고 해서 그런듯 했다
우리가 무료식사권을 받아 오니, 다른 사람들도 무료식사권을 받겠다고 하는 것 같았는데..
돼지군을 저주하고 계시는 건 아닐런지...

뭐 어쨌든 이런 이유로 마르쉐 잠실점은 12월 중에 재 방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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