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대장정의 마지막 코스는
워낙 가본지 오래 되어 놔서, 어떻게 생겼었는지 구경도 안 나는 민속 박물관으로 정했다
새롭게 타고 싶은 것도 없고, 기다리기도 싫고 했기에 별로 놀이기구에 미련은 없었다
벽쪽으로 붙어 가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민속 박물관 전용 엘레베이터
밖이 훤히 뵈는 게, 마구마구 타고 싶은 모냥새
민속박물관 전용 엘레베이터라 어드벤처랑 민속박물관만 왔다리 갔다리 하는 모양
이색적인 경치를 감상하며 3층으로 휘~잉
박물관 입장 시 손등에 안 보이는 도장을 찍어 주는데, 어드벤처로 재 입장할 때 확인 하더라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 같은 장승들. 동방청제랑 서방백제란다 (?.?) 그게 뭔데?
민속 박물관 안으로~ 안으로~!!
헉?! 이건 뭐임?? 쥬라기 공원도 아니고, 민속 박물관에 공룡이 웬 말인가?!
좀 더 지나서야 아까의 공룡들이 이해되기 시작 되었다 ^^;
눈치 채신 바와 같이, 공룡이 있던 시절부터 시대 순으로 쭈~욱 전시되어 있다
연장 만드는 아자씨들. 굉장히 세심하게 만들었달까? 움직 거리는 것들이 많았다. 바람이 부는 곳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인형 답지만, 무섭게 리얼한 부분들도 간혹 등장 하더라
하인한테 너무 좋은 옷을 입히는 거 아닌가? 귀족 옷보다 나은 듯도 싶다 ^^;
시대별 사람들의 모습이나, 집의 모습 등등을 꾸며 놓은 것들을 보고 있으려니
참 신경 써서 만들었다는 게 화악 확 느껴지더라
책에서 봤던 고구려의 가정집 등등을 실제로 꾸며 놓은 것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도 재밌던 부분은 아무래도 사진 찍기 놀이
절구가 놓여 있어, 직접 찧어 볼 수도 있었고
투호도 할 수 있게 준비 되어 있었다
결과는 무승부였던가?
지게 좀 져 본 본인의 지게 샷
쪼매나던(?) 시절, 시골에 가면 커다란 지게가 있었고
집에도 할아버지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작은 지게가 집에 데코 용으로 하나 있어서
간혹 짊어 지고 놀고는 했었다
다듬이질도 해 보고
윷놀이까지!
말이 없어서 동전으로 해 보기로 했는데, 동전이 이게 다라 각자 말은 하나씩
승부의 결과는 본인의 압승 –.-v 훗
돌다 보니, 궁중 여인네들 분께서 뒷뜰(?)에 모여, 우리가 아까 했던 투호를 하고 계시는 게 뵈더라
우와~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들과 건물들
궁중의 모습 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관혼상제 등등도 인형으로 재현해 놓았는데
그 표현력이 그저 감탄 스러울 따름이었다
다만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서, 노후된 부분이나 먼지가 쌓인 부분 등은 손을 좀 대 주시면 좋을 듯
가운데에 커다란 성곽도 있었고
장군이 되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러면 나도 충무공?? ㅎㅎ;;
6~70년대 쯤 될 법한 거리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을 끝으로 민속 박물관은 쫑
그 이후로는 전통 혼례장이랑 전통 가옥 모양을 한 음식점들이 뒤를 잇는다
여기 식당들 음식이 어떤진 잘 모르겠지만, 지글지글 전 냄새에 침이 절로 넘어 가더라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더라.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한옥 스타일로 식당을 구성하니 보기가 좋았다
인사동 건물들도 이런 식으로 꾸며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속 박물관이라고 하면 얘들이나 할아버지 혹은 할머니, 또는 관광객이나 갈 것 같지만
직접 가서 보니 생각보다 재밌게 잘 꾸며 놓은 것 같다
어차피 롯데월드는 좁아서 하루 죙일 있으면 할 게 떨어지니까, 잠깐 들러 보셔도 좋을 듯
민속 박물관에 갔다가 어드벤쳐 재 입장이 가능하다
민속 박물관은 7신가?(자유이용권 뒷면에 써 있다) 암튼 일찍 문을 닫으니까 참고 하시길
이상 롯데월드 포스팅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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