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좀 심히 과하게 멀리) 훌쩍 지나가 버린 크리스마스의 삘을 찾아서...
상태 안 좋은 사진부터 시작!!
강남역에서 무심코 버스를 탔는데, 버스기사 아저씨 산타 복장을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하셨다
조금 놀랐지만, 뭐 역시 성탄절이구나 하고 금방 수긍했다
허나... 휘황찬란한 장식들 틈바구니 속에 빨간 옷을 입을 뚱땡이 할아버지가 대롱대롱 달려 있음을 발견해 버리고 말았다
서울 도심의 버스에 출현하여 주신 크리스마스의 주역, 산타클로스~! 이런 건 난생 처음이다
반가운 마음에, 얼씨구나 본인의 디카에 모시려 하였으나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그분의 기운을 여실히 담아내기란 거의 불가능이었다
장소를 옮긴, 이곳은 용산 아이파크 몰 (참고로 이 페이지의 사진들은 한 날에 찍은 건 아니다)
좀 번쩍번쩍 해줘야 크리스마스 삘이 난대니
다음은 겨울의 심볼, 눈사람!!
자~알 생겼다~!!!
용산 아이파크몰 백화점 쪽에 보면 포토존이라고, 사진찍으라고 만들어 뒀더군. 센스쟁이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대표 먹거리 케익. 무한도전 덕에 톡톡히 매상올린 P사에서 퍽 비싼 케익을 샀다. 치즈 쉬폰케익!
상자가 무진장 크다. 이렇게 큰 케익 껍떡을 처음 봤다.
그림을 잘 보면, 커다란 곰돌이랑 작은 곰돌이가 트리에서 양말을 훔치고 있다.. 허걱!!
우리.. 한턱 하시는 산타할배. 초코 천막에 기거하고 계심
마지막으로.. 크리스 마스 카드~!! 실로 오래간만에 카드를 만들어봤다
그냥 뚝딱 할 수 있을 줄 알았는에, 의외로 상당한 시간을 잡아 먹더군
하다보니, 내가 왜 그랬을까 싶더라는..
앞면; 펴보라고 시킨다
내부; 동글 땅달한 산타가 순록을 혹사 시키고 있다 (입체)
뒷면; 캐롤 부르는 돼지(받는이 별칭)
산타클로스에서부터 트리, 눈사람, 케익,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까지 지난 크리스마스 이미지들을 쭈욱 훑어 봤다
새해가 된 게, 벌써 한달이나 지나가 버린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
나도 이제 해가 바뀌는 걸 싫어 할 나이가 되어버린 겐가...
조금 서글퍼진다.. 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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