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부터 시작해서 들어가는 길이 놀이공원 같다
지하철 개찰구 같은 입구
휘황찬란하고 번쩍번쩍한 게 뭔가 고급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늦은 시각이었던 탓인지, 하늘공원 문은 잠겨 있었다. 인디안바베큐마을이라는 곳도
남자 옷에는 파란 띠가, 여자 옷에는 연두색 띠가 둘러져 있다
'드래곤'이라는 글자가 왠지 드래곤볼의 드래곤이랑 서체가 유사한 것 같다는 생각은...나만 했으려나?;;
손목에 차고 있는 게 락커 키
처음 개찰구에서 사진에 보이는 바코드를 찍고 들어오고,
내부에서 음식과 PC, 안마의자 등등의 비용 역시 이걸 찍어 계산한 뒤 마지막에 다 같이 정산하는 시스템!
찜질방에서 돈을 들고 다니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 참 괜찮은 아이디어인 듯 하다
다만, 얼마를 쓰는지 바로바로 보이는 게 아니니, 충동적 소비를 조장하기에는 이만한 것도 없을 듯
드디어 찜질방 돌입!!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래 저 자리
여간해선 비질 않는 자리! 인기 절정!! 결국 한 번도 못 앉아보고 돌아왔다
뮤님은 워낙 약하신 분이라 혹 상하실까 두려워 우측에 뵈는 용상(?)까지만 찍고 락커룸에 갖다 놨다
폰카로 번쩍번쩍 황금빛으로 도배된 자리를, 조명도 어두워진 이후에 찍는 건 역시 무리였다
소나무 숯 방인가 무시긴가로 땀 빼러 가세~
벌써부터 디카가 그립다~ (후지F410은 막 들고 다녔었는데..^^;;;)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폰카로 사진찍기 놀이에 착수!
돼지군의 교태 넘치는 자태
퍽 뜨거운 방이라 머리에 수건을 두르기로 결정 후 철지난 양머리를 하고선, 완전 대조적인 포즈 연출
소금방으로 가보자! 양말을 사서 신구 들어가란다. 딴 방도 그러라고 써 있길래 그냥 들어갔다
밝기도 꽤 밝고, 땀도 잘 나고, 사람도 얼마 없고~ 최고다!! 바닥이 과하게 뜨거운 것만 빼고
지상낙원을 만난 돼지군과 목침(?)을 들고 사진 찍히기 놀이 중인 본인
딴 방은 몰라도, 소금방은 정말 양말이 필요한 것 같다
방에서 나오니 발바닥이 얼얼한 게, 뜨거운 물을 엎은 것 같았다 T^T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는 조속히 얼음방으로 ...
산소 발생기 비스무리한 게 달려 있다. 우리는 나무로 된 차가운 바닥에 발을 대고 한동안 앉아 있어야만 했다
잠시 쉴만한 방을 찾았고, 그 방 들어가는 길 바로 옆에 이런 게 있었다
외국인들이 꽤 있긴 한 것 같은데... 대체 저기선 뭘 하는 걸까? 조명이 퍼런 게 퍽 으스스한 분위기
뭐, 그건 무시하고~ 가려던 곳으로~~
약간 시원한 듯 싶은 너른 방. 입구 맞은 편 벽에는 커다란 TV도 있다. 꼭 MT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
여긴 피라미드 모양의 방
천장이 멋지구리~ But 피라미드 모양이라고 더 좋을 건 없을 듯
찜질방의 백미! 안마의자!
나는 별로 안 좋아한다마는, 돼지군은 거의 .. 사랑하시는 듯;;;;
천원짜리랑 2천원짜리가 있었다. 돼지군은 천원짜리를 했는데, 반응이 영 시큰둥 했더랬다
그런데, 2천원짜리를 하던 사람 둘이 시간이 다 되지도 않았는데 그냥 가버리는 게 아닌가?
안마의자를 즐기진 않지만, 어차피 공짜니까 앉아 보기로 했다.
돼지군은 남이 버린 거 한다며 뭐라고 하더니.. 자기꺼 다 끝나고 와선 진작 올껄 그랬다며 슬퍼하였다 ㅋ
땀도 빼고, (시간 때우려고) PC방도 가고, 밥도 먹고(역시 비싸다)..
원래는 자려고 했는데, 수면실도 꽉 차서 잘 곳이 마땅치 않아 첫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너댓시쯤 씨끄러 갔더랬다
이상한 시간인 덕인지 사람이 없었다
덕분에 옷장을 찍는 광영을 누릴 수 있었다
목욕탕에 사람이 없으니 참 좋더라
특히, 노천탕에 일본 어쩌구 나무를 썼다나 뭐라나 하는 탕이 있었는데,
아담한 사이즈의 나무 욕조(?)에서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찬 바람을 맞으며
뭉실뭉실 수증기에 둘러싸여 까아만 하늘을 바라보는 기분이란...
이게 바로 낙원이요, 신선이 된 기분이 아닐까 싶었다
말끔하게 씻고 1시간만에 다시 만난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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