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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Rumi 카페 루미 신촌점

茶室 찻집

by 눈뜨 2009. 1. 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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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는 아는 카페도 없고, 그렇다고 민토는 싫고 해서 헤매다가 우연히 들른 카페 루미
방(房)식이라고 했던 데에 혹 했었는지, 와플이 공짜라고 해서 끌렸었는지
여튼 뭐에 혹해서 요~상한 비주얼의 王 부담스런 간판을 단 카페에 발을 들여 놨다

지금은 1층에 요상한 뭔가가 들어왔고, 3층에는 술집이 있는 것 같지만, 당시엔 비어 있었다
휑~한 건물 4층에 올라가니 딴 세상이 있었더랬다

일단 입구에 들어서고 바로는 평범해 보였다
들어와서 바로 주방(?커피만드는 곳?)과 셀프바가 있고, 안쪽으로는 방(?)들이 있다
약간의 기다림 끝에 자리를 안내 받았다

9번 방. 모양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것이.. 롯데월드 마크 같은 데서 본 거랑 흡사한 듯

과자는 직원분이 가져다 주셨고, 음료는 우리가 골라온 거
셀프바는 무한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티백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홍차나 허브차, 과일차 티백들도 있고, 커피믹스, 탄산음료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이용시간은 2시간
싸진 않은 듯 하지만, 여러 차들 가져다 먹고, 와플도 먹고 하면 충분히 뽕은 뽑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과자를 더 먹을 수 있는지, 와플은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저 날이 일공육 라면집 가서 배 터지게 먹었던 날이라, 처음 나온 과자 조차 다 먹지 못했다

커튼을 젖히고 들어서니 왼쪽 벽엔 TV가, 반대편 벽엔 쿠션이 자리하고 있었다
딱 두명이 앉을 만한 공간. 자리는 딱딱하지 않다. 왔다갔다 할 때 탁자를 좀 조심해야 할 듯
굉장히 얇을 것이라 추정되는 합판(이겠지)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다. 위에는 당연히 막혀 있지 않다
TV를 볼 수 있단 게 특징으로 내건 것 중의 하나 였는데,
방음장치를 제대로 안 하려면 헤드폰이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도무지 시끄러워서 정신을 홀딱 빼 놓더라

TV 위에 이런 게 붙어 있었다
뭔가 딴지 걸고 싶은 부분이 많은 문구들이다

겨우 두 번인가 밖에 가져다 먹지 못했다. 배부름이 갈증을 압도했던 날이었다
'다음에 다시 오면 꼭 뽕을 뽑고야 말리라' 다짐했건만, 워낙 어수선해서 다시 안 갈 것 같다
신촌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좀..;;
발상 자체는 참 좋은 것 같은데, 좀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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