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군 아버님이 프랑스 출장 가셨다가 선물로 받아 오셨다는 마카롱 한 상자
먼 길 오느라 애들 상태가 좋지 않다. 원래 부서지기 쉽다고 한다
계란 흰자 어쩌고 할 땐, '그 게 뭐? (ㄱ-)'라는 반응이었는데, 이런 걸 내가 먹게 될 줄이야..
이렇게 7종류 정도가 두 단으로 들어 있었다는 것 같다
우선 난 딸기를 좋아하니까 빨간 걸 먼저 먹어 보기로 했다
... 인공적인 맛..이라고 느끼는 건 나뿐인가? 뭔가 화장품스럽기도 하고..;;;
과자는 맘에 드는데 안에 든 잼 같은 게 영 맘에 안 든다
아무 것도 안 들어 있는 건 없나??
모든 걸 포기하고 먹었던,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시커먼 과자. 의외로 괜찮았다. 많이 달지도 않고
이건 보기에 이상한 것들이 더 먹을만 한 모양이었다. 연두색도 괜찮았던 듯
어질할 정도로 덥석덥석 먹어댄 결과 과자통을 비워낼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라뒤레라는 곳은 마카롱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으로, 파리에 가면 사람들이 꼭 사 오는 것 중 하나이며
여기의 마카롱은 개당 3천원이 넘어서 보통 세 개들이 한 상자를 사오거나 한다고 한다
인터넷에 보니 가게 구경은 해 보고 싶더만, 마카롱을 사 먹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그 돈으로 프랑스의 맛난 빵들을...
그나 저나, 우리는 단박에 얼마를 먹어 치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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