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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면관 청계천점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by 눈뜨 2023. 9. 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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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되어 있다는 우육면관. 간단히 후루룩 한 끼 해보자 싶어 찾았다. 영업시작은 11시였지만 토요일 11시 반에 가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식사 후 나올 땐 웨이팅이 있긴 했지만, 메뉴가 단출한 덕인지 테이블 회전은 제법 빠른 편. 가게가 좁고 의자가 편하진 않다는 것도 한 몫하지 싶다. 오래 머물기엔 불편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더라. 

위치는 딱 청계천가에서 종로 방향으로 식당들 있는 라인, 황소고집 바로 옆이다.

수교(중국식 물만두) 8.0 매일 직접 빚는 생만두. 속: 새우, 돼지고기, 어린 배추
오이소채 3.0 우육면과 천하제일 궁합
오이 절임을 돈 받고 판다는 게 우리나라 스타일은 아니다. 무에서도 오이향이 뿜뿜. 나중에 밥 말아서 같이 먹으라는 갓 반찬은 기본 제공이었는데, 난 이게 더 취향.
수교는 물만두라기엔 뻑뻑했다. 이북식 만두의 변주 같은 느낌. 외국 음식인데 한식의 기운이 ㅋㅋ
우리가 식사한 곳은 2층이었는데, 중간쯤에 놓인 테이블 위에 고수통과 밥통이 놓여있어 원한다면 원하는 만큼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물이랑 앞접시 등도 셀프. 갓 무침과 라장은 각 자리마다 놓여있다.

우육면특 14.0 양지 + 아롱사태, 업진살. 우육면과 면 양은 동일 (160g)
우육면은 보통과 특 두 가진데, 둘의 차이는 고기. 우육면엔 깍둑깍둑 네모나게 썬 양지만 올라가고, 특에는 얇게 썬 업진살과 두께감 있게 널찍한 아롱사태가 추가로 올라간다. 개인적으론 얄팍한 업진살이 면과 함께 먹기 좋았다. 생각보다 간이 세진 않았고, 쫄깃하면서도 탱탱한 면발이 국물과 잘 어울렸다. 라장을 더하니 매큼 칼칼 개운해져서 내 입맛엔 더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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