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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순딩이 라면

食食 얌냠

by 눈뜨 2020. 10. 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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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로 들어온 런천미트가 예상을 뛰어넘게 맛이 없어서 어떻게 소진할까 고민하던 중 신뢰의 백선생께서 깡통 햄을 넣고 라면을 끓였던 적이 있던 게 생각나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리챔이었나 했는데, 이 영상에서 언급되는 게 정확히 "런천미트"라서 신기했다. 원래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시키는 대로 하면 과연 어떤지도 궁금하고 해서 도전 결정!

어쩌다 보니 소시지 빼고 모든 재료가 있었다. 재료는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런천미트, 계란, 대파.

런천미트는 한 조각만 넣으라 하셨지만, 소세지가 없으니 곱빼기로 투하. 식사 준비 시간은 짧을수록 바람직하므로 화구를 둘 다 사용한다.

햄은 타지 않되 최대한 바싹 굽고, 계란도 써니사이드업으로 빠글빠글 한 면만 바짝 익혀준다. 햄은 저 정도 수준으로 익혔는데, 더 익혀도 됐을 것 같고, 계란은 적당했다. 개인적으로 기름에 튀기 듯 바싹 익혀낸 계란 후라이를 선호하지 않는데, 여기엔 그게 어울린다.

구운 햄을 스프를 넣은 국물에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면을 넣고, 대파도 송송 썰어 넣는다.

다 끓이고 난 뒤 계란후라이로 화룡점정.

살짝 느끼하고 텁텁한 느낌. 확실히 이국적이긴 한데, 왠지 청양고추를 썰어 넣든 해서 개운함을 더해주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내 취향 아님.

런천미트를 어떻게 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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