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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cafe moi 모이 - 커피 만들기 : 드립커피 (탄자니아)

茶室 찻집

by 눈뜨 2008. 7.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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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드립 커피를 내려볼 기회를 주셨다.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 보다 훨씬 부담스럽다능 ^^;;;
탄자니아 200g! 이래 뵈도 산폐를 막기 위해 제작된 특수 봉투라고..

차가운 걸 먹겠다고 했더니 이만한 걸 꺼내셨다. 가운데 부분에 얼음을 넣고 내리는 거란다

사장님께서 얼음을 담고 계시는 모습

짜잔!! 기계 세팅 완료~!!

거름종이에 사장님께서 갈아 주신 커피 가루를 붓고

올려 준다

기름진 토양(?) 같은 모습

헉?! 사고쳤다! 커피가루를 적실 정도로만 살살 조금 부으라고 하셨는데,
주전자를 조금 기울였다고 생각했는데 물이 퍼억 하고 나와 버렸다 ;;
주전자 안에 든 물의 온도는 95도 이상이 좋단다

"큰일이네요"를 연발해 주신 사장님
물줄기는 얇고 길게, 가운데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둥글게, 손목 말고 어께를 사용해야 한단다

사장님께서 괜찮다고 하셨지만.. 이를 어쩐다냐?

또 다짜고짜 나더러 내리라신다!! 세 차례에 걸쳐 내려야 한다고 하셔서 우선 해 보시라고 했다

오~!! 역시 다르다!!

드립은 거름종이 위에 녀석들이 물을 머금을 때까지 하는 건데,
이 드리퍼는 구멍이 세개라 좀 오래 걸린단다
좋은 원두를 쓰면, 물을 부을 때 호빵처럼 많이 부푼단다

단디 잘 보고 있다.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장족의 발전!!

돼지군이 커피를 다각도로 관찰하고 있다. 내가 하는 걸 보곤 굉장히 별거 아니라 생각이 들더란다

돼지군!! 사고쳤다!! 줄줄줄~ 붓고 계심 ㄱ-

혼 나고 있음 ㅋㅋㅋ

돼지군의 표정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능.. 쩝..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우리의 탄자니아~!

사장님이 말씀하시길, 보기에도 갖가지 성분이 빠져 나간 것 같다능...

이제 슬슬 따라 마셔 봐야 겠지?

따르기 임박!!
쩌~그 위에 있는 것들은 드리퍼!

이건 멜리타란 회사 제품. 경사가 좀 완만하고 구멍이 하나라 천천히 내리는 게 특징
커피의 모든 성분을 내린다는 면에서 이게 진짜 커피라고 하는 설과 나쁜 성분까지 내린다는 반론

이게 오늘 사용한 칼리타 드리퍼. 구멍이 세개에 보다 경사가 가파르다. 위 멜리타 사 제품이랑 반대

따르는 건 사장님께서~!!

고~ 주전자 참 예삐네 *_*

짜잔!! 완성~!!

네 잔 분량을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물을 안 타서 인지 세잔 하고 저만큼 남았다
(워낙 묽게 타져서 물을 타지 않았다는 슬픈 뒷 이야기가..)

맛은.. 정말 복합적이다. 달큰하고 시큼하고 씁쓸한 데 강하지 않은, 묘~한 맛
제대로 된 건 무슨 맛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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