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찾은 강남역
간단히 저녁을 먹고, 카페를 찾던 중 눈에 들어 오는 집이 있었으니..
언젠가 보았던 도미빵집 체인점, 아자부
[역시 똑딱이는 어두우면 맥을 못춘다 (T^T) 그래도 플래시는 시러!!]
김상경 아저씨가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커피와 도미빵 하날 하길 권하고 서 계신다
왼편에 뒤 돌아 있는 건 돈부리에서 봤던 너구리 괴물(?) 커다란 버전
타누키 돈부린가 하는 데 꺼
그러고 보니 여기는 붙어 있는 세 집이 모두 일본식 음식을 파는 곳이다
따뜻한 색감의 내부. 따뜻한 날보다는 추운 날 더 매력적일 것 같다
주문을 하면 바로 구워 준다
첫 도전은 노말하게 ‘팥&호두’로 결정
원래 팥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다음번엔 ‘블루베리&크림치즈’나 ‘카스타드’에 도전해 볼까 한다
[기다리다가 쭈~욱 넣어 주는 크림치즈를 보고 말았어 (+ㅅ+)]
입구를 들어오면 좁다란 길을 지나 약간의 공간이 있고, 또 2층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좁다란 통로 벽에는 미소 짓는 김상경씨 등등 액자 3개가 걸려 있었는데, 요 메뉴 신기하다!!
실제로도 봤는데, 자그마한 미니 도미빵이 얹혀서 나오더라
냉면 위 삶은 달걀처럼, 찬 빙수를 먹기 전에 속을 보하라는 건가? [..아님 말고]
1층 안쪽에 마련된 공간
둘이 마주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너댓개 정도 놓여 있다
벽쪽에 붙어 있는 소파가 생각보다 편하더라
그치만 마주보고 앉는 사람은 의자도 초큼 불편하고
그보다 거대 김상경씨의 미소를 마주하고 있어야 해서 다소 부담스러울 듯도 싶다
여기는 2층
처음에 들어 갔을 땐 꽤나 북적북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많이 한산해졌다
벽재와 바닥재는 밝은 원목, 테이블과 의자는 어두운 원목으로 맞춰서, 분위기가 상당히 안정적이다
도미빵 실루엣(?)이 새겨진 곤색 방석도 맘에 든다
다만, 의자가 딱딱하니까 방석이 초큼 더 폭신했으면 싶다
우리가 잡은 자리는 벽쪽에서도 가장 구석진 자리
벽에 붙어 있으면 왠지 안정적이다. 사진 찍기도 좋고 (^-^)
오늘의 메뉴는 팥&호두 도미빵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가격은 도미빵 3천원, 커피 각 3천6백원
아자부는 도미빵집이니까 도미빵부터!!
인상이 좋지 못한 도미빵
흔히 먹는 붕어빵이나 잉어빵에 비해, 좀 리얼하게 생기지 않았나 싶다
얼굴이 굉장히 비호감 ;;
쩌~억
구울 때 보니, 반죽 넣고, 호두 줄줄 넣고, 팥 치덕 넣더니, 호두가 제법 실하게 들었다
꼬리까지도 알차게 분포되어 있는 팥
[.. 다음엔 기필코 팥 안 든 걸 먹어 볼 테다!!!]
도미빵과 함께 먹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강하진 않지만 준수한 커피였다
아자부 스탬프 카드
음료 하나에 하나씩 쿵! 9잔만 마시면 1잔이 공짜!!! (+_+)!
배가 부르면 찾아 오는, 노닥노닥 두리번두리번 타임~!
시작은 가까운 곳부터!!
고개를 들면 바로 앞에 종이 쪼가리들이 더덕더덕
언제부턴가 카페나 음식점의 트랜드(?)가 되어 버린 것 같은 풍경(?)이다
직접 쓰는 재미도 있고, 심심풀이로 읽어 보는 재미도 쏠쏠한 데다
이런 게 많으면 소위 잘 나가는 집 삘이 마구 나서 .. 그런 게 아닐까?
배 두드리며 쉬엄쉬엄 쪼가리들을 드문드문 구경해 보다가, 어마어마한 걸 발견하고 말았다
도미빵집에 파견된 소뿡이집 알바의 흔적을 잡아 버린 것!
[트윗 한다고 폰카로 찍었더니, 화질 엉망이군;;]
원래 글씨 읽는 걸 별로 안 좋아 해서 읽어 볼 마음이 없었는데
내가 가진 스티커랑 같은 게 붙어 있는 게 신기해서 보다가 읽어 봤더니
소뿡이가 맛있다는 제보였다 ㅋ
[난 소뿡이 별로던데..]
그 아래 우리도 하나씩 붙여 봤다 ^^
커피도 다 먹었고, 목도 마르고 하니 물병이 놓인 테이블 쪽으로 이동!
여기도 잔뜩 붙어 있다
아무나 여기에 붙이기 시작하진 않았을 것 같고.. 일 하시는 분들이 모아서 붙여 둔걸까?
물 뜨러 가서 발견한 안내판
스마트폰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지
비록 반쪽짜리라 놀려도, 우리 글램이는 엄연히 똑똑한 전화기 되신다
QR 코드를 찍어 가서 나온 곳은 아자부 강남CGV점 네이버 카페
근데.. 어떻게 해야 핸드폰 고리를 주는지 모르겠어 (@_@)
여튼 이렇게 아자부 강남CGV점 첫 방문을 마쳤다
강남역에 카페로는 꽤 괜찮다
우선 가장 중요한 맛에서 합격점이고, 분위기도 좋다
다만 실내 온도가 좀 높았고, 의자가 편한 편은 아니라는 부분이 좀 아쉬운 정도?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이 있다면, 빵이나 음료 가격이 5백원에서 천원씩만 하향 조정되면 좋겠다
특히 도미빵은 ‘붕어빵 하나에 3천원?!’이란 생각에 약간 저항감이 생기더라
여튼 여러모로 소뿡이보단 훨~씬 괜찮았다
위치정보
강남역 씨티극장 주변에 있는 CGV 건물 2층
골목으로 들어 와서 건물 뒷편으로 오면 1층 같아 뵌다
난 밀가루도 좋은데, 넌 팥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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