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홍대에 처음 놀러가다시피 했을 때 만 해도, 참 어색한 동네였는데...
이젠 꽤 익숙한 장소. 그러고 보면 눈뜨양하고 참 많이 돌아다닌거 같다.
돈까스 덮밥을 비롯한 돈부리 종류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얼마 전 티켓몬스터에서
카이센동 자유이용권을 판매 하길래, 냉큼 하나 구입해서 다녀 왔다.
카이센동은 해산물 덮밥 같은 거고, 여기서는 연어를 중심으로 한 카이센동을 파는 것 같았다.
자, 그럼 먹으러 가 보자! ㅎㅎ
2층에 위치한 타비 카이센동.
오후 3시~5시는 브레이크 타임, 월요일은 휴일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내는 깨끗한 편이었다.
이렇게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자리도 마련 되어 있고.
창가에는 정종병이 가득..ㅎㅎ
벽에는 상장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걸려 있는다.
뭐, 맛있는 요리 만드는 사람이다.. 이런 말이겠지?
주방에서 열심히 음식 준비를 하시는 모습.
어서 밥을 주세요! 배고픕니다!
우리는 4번 마구로 아부리사몬동과 6번 우미노 마쯔리동을 먹어보기로 했다.
이 외에 주류나 음료를 판매 하는데, 메뉴는 꽤 단촐한 편.
이런건 마음에 든다.
초생강, 락교, 간장이 한 쪽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고...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서 기다리는 중.
드디어 등장한 마구로 아부리 사몬동
참치와 살짝 불에 구어 낸 연어 덮밥이다.
우미노 마쯔리동
크래미, 연어, 구은 연어, 연어알, 참치, 다진 참치가 들어 간 덮밥.
반찬으로 계란말이가 나오는데, 음... 그리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일본식이니까 달달한 맛의 계란말이 정도의 느낌이랄까?
마구로 아부리 사몬동.
연어를 밥에 올린 채로 토치로 살짝 가열하나 보다. 겹쳐진 부분은 구워져 있지 않더라.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바로 가서 였을까? 참치가 덜 해동 되어 있는건 감점 요인.
뭐,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해동 되긴 했지만...
우미노 마쯔리동
대표메뉴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이 집에서 나오는 덮밥의 모든 재료가 다 올라 가 있어서
보기에 참 이쁜 모양새였다.
그럼 이제 맛을 봅시다!
일단 크레미야 그냥 크레미 맛이고..^^;
네기도로는 좀 별로였다. 파 맛도 다진 참치 맛도 그리 진하지 않고,
양이 적어서인지, 밥하고 같이 먹으니 좀 밍숭밍숭한 느낌이랄까?
아부리 사몬. 그러니까 살짝 구운 연어.
꽤 독특한 느낌이었다. 구운 연어 같기도 하고, 생 연어 같기도 하고...ㅎㅎ
그래도, 굽지 않은게 더 맛있는 듯.
이 날 먹은 참치는 좋았다고 해야 할지,
별로라고 해야 할지... 뭐, 참치구나! 싶었다.
생 연어. 맛있었다. 좋았다!
연어 좋아하면, 한번 먹어봄직한 맛이었다. 연어에게 기대하는 바로 그 맛이랄까?
난, 참치보다 연어를 좋아하나 보다. ㅎㅎ
연어알을 먹어 본 적이 별로 없어서
먹을 때 마다 기대를 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이것도 많이 먹어보면 좋아하려나?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지만, 밥하고 같이 먹으면
식감은 느껴지지 않고, 짭짤한 맛만 남아서 좀 아쉬웠다. 원래 그런 맛인가?
밥은 초대리가 되어 있어서 새콤한 맛이었는데,
재료들과 잘 어울렸다. 다만, 기본적으로 나오는 밥의 양이 꽤 적다는게 흠이라면 흠.
물론, 밥은 무료로 추가 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 먹고 난 후에
남은 재료는 따로 올려 먹으면 미니동 같은 느낌이 들었다. ㅎㅎ
다 먹고, 티몬 쿠폰과 추가금 4000원인가를 더 내고 결제 완료.
뭐랄까.. 맛은 있었고, 가게도 깨끗하고, 친절한 종업원 분들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비싸달까..? 아니면 양이 적달까? 연어나 참치 등의 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니
비싸게 받는거라고 뭐라 하기도 그렇고...(왠지 재료 자체가 비싼거 같으니..ㅎㅎ)
기본적으로 주는 밥의 양을 늘리기만 해도 비율이 안 맞을 거 같고....
하여간, 이런 종류의 음식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먹으러 가 볼 만한 곳.
난 다음에 가면 사몬동을 먹어야겠다. 생 연어가 제일 마음에 들었으니까^^;
이렇게 타비 카이센동 다녀온 이야기는 여기서 끝!
오늘의 포스팅도 여기서 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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