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먹거리
-
食食 얌냠
DOZEN PASTABAR 더즌 파스타바 - 스파게티 알라 카치오 에 페페 + 스파게티니 알라 라구 비안코 / 하우스 와인 레드 + 제로 콜라
더즌 오이스터바였다가 어느샌가부터 파스타집이 되었다는 더즌파스타바. 굴 접시를 내놓던 바가 파스타집이 되었다는 게 살짝 믿음직스럽지 못했지만, 검색해 보니 음식 사진들이 제법 본격적이라 먹어보기로 했다. 원격 대기를 확인하며 갔는데 대기가 없어 '운이 좋다' 싶었는데, 갔더니 예약을 안 했으면 대기 등록을 하라 했다. 우리 앞에 대기 손님은 없었고, 언제쯤 식사가 가능한진 알 수 없다고 했다. 15분인지, 30분인지, 그 이상인지 대략적으로도 모른단다. 하는 수 없이 가게를 나와 무작정 주변을 서성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약 10분 만에 입장 알림을 받고 부랴부랴 식당으로 돌아와야 했다. 가게에 들어와 앉으라는 자리에 앉았더니, 7시 반부터 예약이 있으니 그전에 나가라 했다. 아니 근데 그걸 왜 자리에 앉은..
-
食食 얌냠
BOTTLES' 버틀즈 - 부라타치즈 & 절임토마토 + 미니 플래터 + 하몽스틱/ 꼬냑(헤네시) + 제임슨 + 잭다니엘 애플 토닉 + 다크 앤 스토미 + 메짜코로나 까베르네 쇼비뇽
자전거를 타고 골목 안쪽을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버틀즈. 한쪽 구석만 봤을 땐 보틀샵인가 했는데, 취식 공간이 주류 매대보다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었고, 분위기도 그럴싸해 보였다. 비교적 술집들이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는 동네지만, 와인이나 잔술을 마실 곳은 마땅치 않긴 하다만... 이렇게 골목 완전 안쪽 놀이터 옆인데, 이 상권 괜찮은 거 맞나? 낮에는 브런치 카페, 밤에는 와인바로 운영 중이라 밤엔 노키즈존이라는 것 같았다. 애견 동반은 가능. 전등갓 때문인지 휴양지 느낌이 나서 와인바보다는 시원한 맥주를 주로 팔아야 할 것 같다. 휴양지 가본 적 없음 주의 ㅋ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뜰이 있는데, 거기도 자리가 있어서 나가서 먹을 수도 있고, 이렇게 밖을 바라보며 앉을 수 도 있었다. 처음 갔을 ..
-
食食 얌냠
TEALICIOUS 틸리셔스 - 홍콩밀크티베이스 + 말랑밀크티 카라멜 엿
틸리셔스를 처음 알게 된 건 홍대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놀던 중이었다. 뭔가 뉴트로 느낌의 병들을 세워둬서 눈길이 갔다. 다시 만난 건 몇 해 전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갔을 때였다. 선물로 받았다며 내어준 웰컴드링크였는데, 집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밀크티를?! 게다가 맛이 제법 그럴싸했다. 진짜 홍차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걸 가정집 식탁에서 마시게 될 줄이야... 덕분에 틸리셔스라는 이름을 기억해 두기로 했고,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선물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달다구리 선물 시즌을 맞아 드디어 틸리셔스 제품들을 이것저것 구매했다. 마침 설을 앞둔 시기라 평일임에도 출고가 마감이 되었는데, 그게 하필 내가 주문하기 직전이었다. 덕분에 제 날짜에 오지 않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택배를 기다..
-
食食 얌냠
FIVE GUYS GANGNAM 파이브가이즈 강남 - 리틀치즈버거 + 프라이즈 리틀 + 탄산음료
온라인 대기등록마저 마감된 늦은 시각. 영업시간 중이니 입장은 가능하겠지 싶어 가보니, 그냥 바로 들어갈 수 있더라. 저녁을 먹고, 햄버거는 아예 싸갈 마음으로 들른 참이었지만, 자리가 있으면 땅콩이랑 감자튀김 정도 먹으면 되겠다 싶어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줄 안 서고 바로 들어와서 자리도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올라가 보니 거의 만석이었다. 마침 빈자리가 생겨 운 좋게 자리 겟. 번번이 갔다가 자리가 날 기미가 없어 돌아 나오기만 반복하는 팀홀튼보단 만만한 건가? 입구에서 챙겨 온 메뉴 리스트와 땅콩. 파이브가이즈는 역시 땅콩 맛집. 껍데기랑 껍질 다 있는 채로 어떻게 이렇게 짭조름할 수가 있지? 비릿하고 느끼해서 안 좋아하는 견과류 중 하난데, 여기선 햄스터가 된 양 계속 까먹게 된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