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못 레스토랑 Reflecting Pond Restaurant - 브런치 - 미국식 계란요리와 오븐에서 구운 허브 감자 & 소시지, 치즈 오믈렛과 오븐에 구운 허브감자 & 베이컨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에서 내려 오다보면 쉽게 요 표지판을 만나게 되고
시키는 대로 오른쪽으로 내려간 다음, 왼쪽을 확 째려 봐 주면
거울못 레스토랑 이라는 글쓰가 보호색을 띄고 벽에 턱 붙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앞으로 돌아 나가 보면, 광장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약간 평평한 공간이 나오고
그 뒤로 거울못이 자리하고 있다. 못이라고 하기엔 왠지 조금 큰 느낌
이상하게 창포일 것 같던 인석! 역시나 창포더라 ^^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어여 들어 가기로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소문과는 달리 굉장히 북적이는 매장
넓고 묵직한 인테리어와는 달리 시장 바닥 같은 분위기였다
가운데 자리를 추천했지만, 음식은 조용한 데서 먹어야 맛이라는 본인의 지론도 있고 해서
(그래서 라이브 어쩌고 해 주는 음식점 같은 건 도무지 이해 불능)
가에 위치한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메뉴판을 어여 보자
이번에 도전해 볼 장르(?)는 브런치. 식사 대용으로 먹는 거니만큼, 그냥 각각 하나씩 시키기로 했다
아래 꺼는 뭔지 짐작이 가는데, 미국식 계란요리는 뭘까?
물이고
빵이고
… 그냥 그냥 아직까진 평범한 수준
메인 메뉴 등장
본인 취향은 아니지만 묘한 맛이 나던 특이한 소세지. 육즙은 마음에 들더라. 과일도 그냥저냥 넘어갈만 했다
문제는 바로 미국식 계란 요리. 스크램블에그려니 했던 정체 모를 이름의 요리의 실체는 계란 후라이였다
무려 만원짜리 브런치의 메인이 계란 후라이 두 개라는 건 좀…;;
베이컨이랑 오믈렛. 베이컨을 과하게 바~싹 익혀 요리했더라. 본인은 노릇할 정도로만 굽는 게 좋은데..
몽글몽글 오믈렛. 버섯이랑 야채가 많이 들어서 좀 그랬지만, 어디에서 먹어 본 것보다도 보드라운 식감
오믈렛은 계란 가격을 알고 있는데 쓸 데 없이 비싼 데다가, 맛이 죄 비슷비슷해서 안 사먹게 되는 음식인데
이런 식으로 한다면 먹어 봄직 하다 싶었다
음료는 따로 없고, 후식으로 커피를 준단다. 물만 가지고 식사 하기가 좀 그래서 그냥 식사 중에 달라고 했다
맛은 not good, not bad
설탕은 구경만
박물관 내에 있기 때문일까? 좀 과하다 싶은 가격에 평범한 퀄리티의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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